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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응.” 통화를 마친 소유나는 서둘러 손에 쥔 일을 마무리 지었다. 퇴근까지 10분이 남았을 무렵 그녀는 곧바로 사무실을 나섰고 차를 향해 거의 달려가듯 걸음을 재촉했다. 차 문을 열며 숨을 헐떡이던 그녀의 얼굴엔 밝은 미소가 피어 있었다. “왜 이렇게 급해?” 문지후는 조수석 쪽으로 물병을 꺼내 건넸고 소유나는 한 모금 마신 뒤 활짝 웃으며 말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데 당연히 뛰어야죠.” 문지후는 그녀의 솔직한 애정 표현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안전벨트 매.” “오늘 저녁은 어디서 먹어요?” “집으로 갈 거야.” “당신이 요리해요?” “응.” 소유나는 그의 얼굴을 손끝으로 가볍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남편 정말 멋져요. 센스도 있고 요리까지 잘하고.” 문지후는 그녀의 손길을 피하지도 못하고 살짝 찡그렸다. “손대지 마.” “참을 수가 없었어요.” 소유나는 웃으며 안전벨트를 맸다. “집으로 가요.” 그녀는 때때로 아이처럼 천진난만했고 작은 일에도 기분 좋게 웃으며 과거의 불쾌한 일들을 금세 잊었다. 문지후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좋았다. ... 집에 도착하자 문지후는 아무 말 없이 소매를 걷어올리고 부엌으로 향했다. 소유나는 소파에 누워 문지후를 바라보다가 휴대폰을 꺼내 그의 모습을 촬영했다. “문지후 씨, 뒤돌아보지 말고 그냥 그대로 있어요.” 문지후는 그녀를 한 번 힐끗 바라보았다. 소유나가 휴대폰을 들고 있는 걸 보고는 또 무슨 장난을 치려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뒤돌아보지 않는 것’ 정도는 충분히 협조해 줄 수 있었다. 소유나는 영상을 촬영했다. 검은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남자는 탄탄하고 길게 뻗은 팔을 드러내고 있었다. 넓은 어깨와 잘록한 허리 어느 각도에서 봐도 섹시하고 에너지가 넘쳤다. 촬영이 끝나자 소유나는 부드러운 음악을 배경으로 더한 뒤 그 영상을 SNS에 올렸다. 캡션은 간단했다. [일상생활.] 그동안 그녀는 SNS에 남자의 모습을 단 한 번도 올린 적이 없었고 이번이 처음이었다. 완벽한 피지컬이 드러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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