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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소유나는 뭘 하려는 건지 물어보려다가 지금 자기 상태가 이렇듯 엉망인데 그가 뭘 할 수 있겠냐 싶어 입을 다물었다. 그는 그녀의 등 뒤에 붙어누워 팔을 그녀의 머리맡에 두었고 가슴을 그녀의 등에 바싹 붙였다. 그리고 다른 손은 옷 속으로 파고들어 그녀의 싸늘한 아랫배를 감쌌다. 손바닥의 온기가 순식간에 차가운 아랫배를 덮었고 그 열기가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 통증이 조금씩 가시는 듯했다. 소유나는 그가 이런 행동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제법인데요.” ‘역시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이 사람을 챙길 줄 아네.’ 문지후는 턱을 그녀의 정수리에 대고 말했다. “지금 막 배운 거야.” 소유나가 고개를 돌려 그를 보려 했지만 보이지 않았다. “경험에서 나온 게 아니고요?” “아니야.” “백서윤은 생리통이 없었어요?” 문지후는 그녀의 말에 담긴 의미를 눈치채고 미간을 찌푸렸다.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 소유나는 정말 궁금했다. “두 사람 잠자리를 가진 적은 없어요?” 문지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 없어요?” 소유나는 약간 흥분한 듯 몸을 돌려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완전 순정만화 찍었네요?” 문지후는 그녀를 가만히 응시하며 물었다. “이제 안 아파?” “아파요.” 소유나는 다시 몸을 돌려 그의 손을 자신의 아랫배 위에 가져다 대며 말했다. “나는 두 사람 이미 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그녀는 아픔마저 잊은 듯했다. 사실 잠자리를 가졌는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연애란 그런 것이니까. 요즘 세상에 그걸 참고 안 해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결혼 전에 한 번쯤 사랑을 나눠보는 건 이제 흔한 일이었다. “지후 씨가 과거에 몇 번의 연애를 했든 저는 상관없어요. 그냥 결혼하고 나서 바람만 안 피우면 돼요.” 소유나는 결혼 전에 무슨 일이 있었든 상관없고 결혼 후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문지후의 손이 움직이며 그녀의 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었다. 소유나는 참지 못하고 그에게 바싹 기대었다. 그녀는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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