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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그의 차 미등조차 볼 수 없게 되자 연지은은 서러움이 밀려왔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길을 걸었고 가로등은 그녀의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렸다. 밤이 깊어진 거리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오갔다. 하지만 오직 그녀만이 외톨이였다. 소유나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문지후가 말했다. “네 휴대폰이 계속 울려.” “누군데요?” “안 봤어.” 유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휴대폰을 가지러 가면서 물었다. “궁금하지도 않아요?” “나는 네가 아니니까.” “나는 당신이 걱정돼서 그러는 거예요.” 소유나는 발신자를 확인하고 미간을 찌푸리다가 망설이며 전화를 받았다. 연지은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소유나가 불러도 대답 없이 울기만 했다. “어디야?” 소유나가 물었다. 연지은은 목 놓아 울며 말했다. “난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나도 내가 너무 싫어... 그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왜 이렇게 놔주지를 못하는 거지...” 소유나는 다급하게 물었다. “어디야? 집이야? 내가 갈게.” 문지후가 그녀를 쳐다봤다. “집 아니야.” “대체 어디냐고?” 소유나가 목소리를 높였다. 연지은은 여전히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 “너무 늦었어, 일찍 쉬어. 나 혼자 알아서 풀게.” “연지은, 한밤중에 미친 짓 하지 마. 전화해서는 어디냐고 물어도 말 안 하고 울기만 하고. 네가 이러면 내가 어떻게 자?” 소유나는 약간 화가 났다. 그녀는 원래 상관할 일이 아니었지만, 지금 연지은의 울음소리를 들으니 오늘 밤은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았다. 문지후는 그녀에게 따뜻한 물을 따라주며 진정하라는 손짓을 했다. 소유나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 “빨리 말해!” 문지후는 차를 몰고 소유나를 연지은에게 데려다 줬다. 낡고 오래된 골목길, 가로등이 어두워 오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솥뚜껑보다 굵은 커다란 팽나무 아래, 연지은은 낡은 벤치에 앉아 있었다. 발치에는 다 마신 빈 캔이 뒹굴고 의자 옆에는 맥주 몇 캔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그곳에 앉아 고독하고 처량해 보였다. 소유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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