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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문지후는 차 옆에 다다라 뒤를 돌아봤다. 아직 허진서와 웃고 떠드는 소유나를 보며 낮고 단단하게 말했다. “빨리 와.” 소유나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난 진서 씨 차 타고 갈게요.” 허진서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문지후는 눈을 가늘게 뜨며 위험한 기운을 풍겼다. 하지만 소유나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허진서의 차 문을 열고 올라탔다. “지후야, 나 차 안 가져왔어. 너 차 태워줘.” 백서윤이 나섰다. 문지후는 아무 말 없이 소유나가 차에 타는 걸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돌아서서 자기 차에 올랐다. 백서윤은 재빨리 조수석에 앉았다. 진우는 두 대의 차를 번갈아 바라보며 잠시 고민하더니, 문지후 차 쪽으로 다가가 운전석 창문을 톡톡 두드렸다. “대표님, 제가 운전할게요.” 문지후는 바로 자리에서 내려 뒷좌석으로 옮겨 탔다. 백서윤은 그의 행동을 보고 자신도 뒷좌석으로 옮기려 안전벨트를 풀려 했다. “백서윤 씨, 그대로 앉아 주세요.” 진우가 조용히 말하며 운전석에 올랐다. 백서윤은 뒤를 돌아 문지후를 바라봤다. 그의 표정은 얼음장처럼 싸늘하고 차가웠다. 그 눈빛에 움찔한 백서윤은 결국 안전벨트를 푸는 손을 멈췄다. 차가 출발했다. 문지후는 창밖만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차 안은 눌린 듯한 정적이 감돌았다. 뒤이어 허진서의 차가 따라붙었다. 소유나는 앞을 보며 가끔 눈을 굴리며 한숨을 쉬었다. “진짜 다른 남자랑 일출 본 거예요?” “네.” “문지후 완전 열받았겠다.” 허진서는 웃음을 터트렸다. 소유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럴까요?” “그 얼굴 안 봤어요? 진짜 빡쳤던데요?” 허진서는 신났다는 듯 말했다. “그렇게 분노한 얼굴은 처음 봐요.” “자기한텐 구여친이 옆에 있으면서 뭐가 화나겠어요.” 소유나는 비꼬듯 말했고 허진서는 그녀를 쳐다봤다. “질투해요?” “네.” 소유나는 솔직했다. “어쨌든 법적으로는 내 남편인데 전 여친이 수시로 들락거리는데도 거절도 안 하잖아요. 내가 못 본 척할 수 있겠어요?” “그렇게는 못하죠.” 허진서는 백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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