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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문지후는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들어 올리며 불안한 눈빛을 마주했다. “키스하고 싶어.” “장소 좀 가려요.” 소유나는 집에서라면 절제가 없었다고 쳐도 본가에 돌아와 대낮부터 그가 저렇게 제멋대로 굴다니 뭔가 잘못 먹은 게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여기에는 아무도 안 봐.” 문지후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스쳤다. “아주 오래전부터 여기서 키스하면 낭만적일 거라고 생각했어. 여자들은 다 낭만적인 거 좋아하잖아?” 소유나는 그를 쏘아보며 가슴을 힘껏 밀었다. “지후 씨는 대체 누구랑 여기서 키스할 상상을 한 거예요?” “상상할 필요 없어.” 문지후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그녀에게 키스하려 했다. 소유나는 고개를 돌렸고 그의 입술은 그녀의 뺨을 스쳤다. 문지후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물었다. “왜 그래?” “당신이 걷잡을 수 없이 그러면 너무 창피하잖아요.” 소유나는 단호하게 여기서 키스하지 않으려 했다. ‘곧 식사 시간인데 입술이 퉁퉁 부은 채로 집에 들어가면 어른들을 어떻게 뵐 수 있겠는가?’ 문지후는 웃었다. 그녀가 그런 이유로 부끄러워하는 것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녀를 놓아주며 나지막이 말했다. “너도 부끄러워할 때가 있네?” “나는 체면을 중요시하는 거예요.” 소유나는 힘껏 그를 밀었고 그 바람에 그는 장미 덩굴 벽에 부딪혔다. 붉고 분홍빛 꽃잎이 비처럼 그의 몸에 쏟아졌다. 소유나는 눈썹을 치켜올렸고 그 모습은 꽤 볼만했다. 그 풍경은 매우 아름답고 동시에 낭만적이었다. ... 식사를 마친 후 잠시 앉아 있던 문지후는 전화를 받고 곧 회사로 향해야 했다. 물론 소유나도 함께 나섰다. 백서윤도 일어나 문지후와 사모님께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럼 나는 먼저 갈게. 운전 조심해.” 백서윤은 차에 올라타기 전 문지후와 소유나에게 손을 흔들자 소유나도 손을 흔들며 답했다. 백서윤이 떠나고 나자 문지후와 소유나는 차에 올랐고 소유나는 앞을 응시하며 말했다. “백서윤이 오늘 나에게 사과했어요.” “응?” 문지후가 그녀를 흘끗 바라보았다. “백서윤이 당신이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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