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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문지후는 인기척을 듣고 바로 일어났다.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 문지후는 얼른 전등을 켰다. “무슨 일이야?” 문지후는 소유나의 낯빛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이불을 걷고 침대에서 내려와 소유나 앞으로 다가왔다. 이마를 만져보니 열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차가웠다. 소유나는 그런 문지후의 손을 쳐내고 뒤로 물러나면서 물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해외로 나간 거, 며칠 동안 연락도 하지 않은 거. 혹시 백유주를 찾으러 간 거예요?” 문지후의 동공이 흔들렸다. 소유나는 그런 문지후의 얼굴을 똑똑히 눈에 담았다. 문지후는 소유나가 백유주를 알 것이라고 예상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안 거야?” 문지후가 차갑게 물었다. “양나은 씨가 알려줬어요.” 소유나가 문지후를 쳐다보면서 물었다. “지후 씨가 사랑하는 여자, 백유주 씨 맞죠?” 문지후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소유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기에 더 묻고 싶지 않았다. “난 그저 궁금한 거예요. 이번에 출국한 이유가 백유주 씨 때문인지, 아닌지.” 소유나는 그저 그것만 알고 싶었다.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았다. “아니야.” 소유나는 문지후의 눈을 바라보면서 다시 물었다. “정말이에요?” 문지후는 더 해명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소유나가 먼저 묻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오해를 사기 쉬웠다. “실종된 지 몇 년인데. 아직 살아있다고 해도 찾기 어려울 거야.” 문지후가 담담하게 얘기했다. “예전에는 찾으려고 애쓰긴 했지만 지금은 모든 단서가 다 끊겨서 찾을 수도 없어. 성인이라면, 살아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족이나 친구한테 연락했을 텐데 말이야.” 문지후는 심호흡하고 얘기했다. “우리는 이제 백유주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소유나는 그 사람을 언급하는 것이 문지후를 슬프게 만든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소유나의 가슴이 답답해서 살 수가 없었다. “왜 갑자기 실종된 거예요?” 소유나는 질투하지 않았다. 백유주가 살아있었다면 소유나가 문지후와 결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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