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6화
소유나는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다 맞은편 소파에 앉은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서로를 바라보다가, 소유나가 놀라서 얘기했다.
“당신...!”
안서영과 문지후가 놀라서 물었다.
“아는 사람이야?”
안서영이 물었다.
여자는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얘기했다.
“한번 본 적이 있어요.”
소유나는 눈앞의 이 여자가 백유주라는 것을 눈치챘다. 다만 유연서와 길을 나섰던 날 부딪혔던 사람이 백유주일 줄은 몰랐다.
“괜찮아요?”
소유나는 소파 옆에 휠체어가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상대방이 누구든지, 만나면 안부부터 묻는 것이 예의니까.
백유주는 기지개를 켜고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그럼 다행이네요.”
“두 사람은 어떻게 안 사이야.”
안서영이 궁금해했다.
“전에 길에서 만났어요.”
백유주는 부딪혔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안서영이 소유나를 스윽 쳐다보았다. 소유나는 속으로 백유주에게 고마워했다.
만약 유연서에게 지금 이 사실을 알려준다면 백유주도 깜짝 놀랄 것이다.
이 세상에는 우연이 너무 많았다.
“지후야, 유주 좀 설득해 봐. 본가에 있으면 얼마나 좋아. 챙겨줄 수 있는 사람도 많고.”
안서영은 두 사람이 어떻게 안 건지 더 궁금해하지 않고 문지후에게 얘기했다.
“혼자 살면 불편하고 위험하잖아.”
“괜찮아요, 어머님. 전 이미 익숙해요.”
백유주가 안서영을 부르는 호칭을 들으며 소유나는 괜히 긴장되었다.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뜻이었으니까 말이다.
안서영은 백서윤한테도 이렇게 다정하지 않았다.
안서영이 고개를 저었다.
“게다가 넌 지금 혼자가 아니야. 겨우 돌아왔는데 어떻게 널 혼자 두겠어. 서윤아, 너 예전에는 나랑 아주 친했잖아. 지금은 서먹서먹해져서 내 옆에도 앉기 싫은 거니?”
안서영이 원망하는 말투로 가볍게 얘기했다.
백유주가 웃으면서 얘기했다.
“파스를 붙여서 냄새가 날 거예요.”
“그게 뭐 어때서.”
“전 그저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데요.”
백유주는 문지후와 소유나를 보면서 얘기했다.
“지후 오빠도 이미 이렇게 예쁜 언니랑 결혼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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