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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고개를 저으며 백유주가 말했다. “언니가 합의할 마음이 없으면 저는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유연서는 깜짝 놀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건 도덕적 압박이에요! 이러면 안 돼요!” “맞아요, 도덕적 압박.” 백유주가 빠르게 인정했다. “다른 방법이 없어요. 유나 언니, 제발요.” 그 눈망울과 직설적인 말에 소유나의 마음은 복잡하게 얽혔다. 그녀는 백유주가 두 손으로 다리를 받치고 있는 모습을 바라봤다. 분명 그렇게 무릎 꿇고 앉아 다리가 불편할 텐데도 계속 버티려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결국 참지 못한 소유나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말했다. “좋아요, 제가 받아줄게요.” 백유주의 눈이 환하게 빛났다. “정말요?” “아니면요?” 소유나는 백유주가 불쌍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가 백서윤 때문에 이렇게까지 자신을 굴욕적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정말 고마워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백유주가 말했다. “그리고 미안해요.” 소유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미 이렇게 됐는데 무슨 말을 더 할 수도 없었다. 유연서는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고 백유주는 온 마음으로 기뻐했다. 문지후가 백유주를 돌려보냈고 유연서는 화가 치밀었다. “정말 이런 사람 싫어, 자기 고통을 이용해 남을 협박하다니.” “어쩔 수 없지, 뭐.” 소유나는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고 그녀는 아직 그렇게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문지후 씨는 역시 옛 인연을 생각하는구나. 백유주가 일찍부터 설득했을 거야. 다만 너한테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서 일부러 네 앞에 데리고 와서 불쌍하게 보이도록 한 거지.” 이 사건에서 유연서는 문지후의 처리 방식에 불만을 터뜨렸다. “만약 네가 정말 임신한 상태에서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면 어떻게 됐을지 몰라. 아무 일 없으니까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와서 용서를 구하는 거야.” 소유나는 유연서의 손을 잡았다. 친구가 자신을 대신해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다. “흥, 첫사랑이라 역시 다르다니까.”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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