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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회의실 문 앞에서 이름이 불리자, 소유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제가 소유나예요.” 그중 한 명이 경찰증을 내밀었다. “서에서 나왔습니다.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하려 합니다.” 처음으로 형사가 직접 찾아온 순간이었다. 회의실 안의 모든 시선이 순식간에 소유나에게 쏠렸다. 그녀는 여전히 상황을 가늠하지 못했지만, 침착하게 대답했다. “네, 말씀하세요.” “백서윤 씨를 아십니까?” “압니다.” 소유나는 숨김없이 답했다.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죠?” “이틀 전, 점심 무렵이요.” “정확한 시간은요?” “대략 12시 10분쯤이었을 겁니다. 점심 먹으러 나가던 중, 회사 건물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백서윤 씨가 무슨 일로 찾아온 거죠?” “저에게... 자랑하러 왔더군요.” “자랑이요? 어떤 자랑입니까?” 소유나는 곧장 형사를 똑바로 바라봤다. “잠시만요. 이렇게 물으시는 건, 백서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그 형사는 감정 없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저희가 묻는 말에만 답해 주십시오.” “서윤이는 제 전남편을 좋아했습니다. 무슨 자랑인지 저도 알 수 없었어요. 솔직히 황당했고,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보안팀을 불러서 쫓아냈습니다.” 형사는 사실 확인을 마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로 다시 만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잠시 시선을 교환하던 형사가 덧붙였다. “앞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출국은 삼가 주세요.” 소유나는 다시 한번 물었다. “정말로 백서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 “별일 아닙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은 그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 잠시 후, 소유나는 유연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형사들이 날 찾아왔어.] 곧 돌아온 답장은 단 한 문장이었다. [서윤 씨가 죽었대.] 순간, 눈앞이 하얗게 질리며 머리가 멍해졌다. 소유나는 손이 떨리는 채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지금 말한 거 사실이야?” “응. 아까 진우 씨한테서 직접 들었어. 막 연락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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