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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고마워요.” 이유야 어쨌든, 소유나는 그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난... 너처럼 그렇게 무정하게는 못 하겠다.” 소유나는 입술을 꾹 다물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되돌아보면, 그는 언제나 애타게 붙잡았고, 소유나는 차갑게 뿌리쳤다. 잔혹한 역할은, 결국 그녀가 떠맡고 있었다. 문지후는 더 말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 그녀를 데려가려는 의도조차 없었다. 차는 잠시 멈춰 서 있더니 곧바로 사라졌다. 소유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불과 몇 시간뿐이었는데도, 경찰서 안은 숨 막히게 차갑고 무거운 공간이었다. ── 집 앞에 도착하자, 유연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달려와 소유나의 손을 덥석 잡았다. “너 괜찮아? 혹시... 강압 수사 같은 거 당한 건 아니지?” 소유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문명사회야. 함부로 그러진 않아.” “어휴, 진짜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네. 네가 잡혀갔다고 바로 진우 씨한테 연락했는데... 무슨 사정인진 몰라도 겨우 이렇게 풀려난 거잖아. 대체 무슨 일 있었던 거야? 형사들이 뭐라고 물었어?” 집으로 올라온 뒤, 소유나는 차분히 조사 과정을 들려주었다. 유연서는 분노와 억울함이 뒤섞인 얼굴로 말했다. “넌 서윤 씨랑 원한도 깊지 않은데, 어떻게 널 의심할 수 있지?” “증거 없이는 수사 못 해. 내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니까, 의심받는 것도 당연해. 다만...” 소유나는 눈을 내리깔았다. “누가 백서윤을 죽였는지가 궁금할 뿐이야.” “그러게 말이다.” 유연서도 이마를 찌푸렸다. “세상에 아직도 살인자가 있다니. 나도 서윤 씨가 싫었지만... 죽을 줄은 몰랐어.” 소유나는 소파에 몸을 기댄 채 생각을 거듭했지만, 답은 없었다. 형사는 며칠 동안 백서윤과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을 모조리 불러 조사했다. 문지후는 사건 당시 병원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분명해 곧 혐의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백유주는 언니의 죽음을 듣는 순간, 그대로 기절해 쓰러질 정도였다. 두 자매는 누구나 알 만큼 각별했다. 이제 남은 혈육마저 잃은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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