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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결국 그녀는 고통스러워 더는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피 웅덩이 속에 쓰러졌다. 죽기 직전이 되어서야 육현석은 비로소 차에서 내렸다. “너 차에 부딪히는 거 좋아했지? 네 소원대로 해줬어. 앞으로 다시는 하윤이를 모함하거나 괴롭히지 않을 거지?” 악몽 같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소예린은 마음이 죽은 듯 절망에 빠졌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쉰 목소리로 간신히 말했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 절대 안 그럴게요.” 온몸으로 생생한 고통을 느낄 수 있었지만 정신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격렬한 고통이 그녀의 심장을 짓눌렀다. 이 순간이 되어서야 소예린은 육현석이 보호 장비를 준비한 이유를 깨달았다. 보호 장비는 효과가 아주 좋았다.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죽지는 않았다. 더는 소예린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았던 육현석은 그녀가 스스로 생사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녀가 하윤이를 죽이려는 마음을 품었으니 그에 마땅한 벌을 받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의 성격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었다. 병원을 떠난 후, 육현석은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다림국으로 가져갈 모든 사람과 물건들을 준비했다. 다음 날, 옥상에 전용 헬리콥터가 착륙했다. 이번에는 쉽게 떠나지 않을 것이라 마음먹었다. 이준호가 보낸, 그를 감시하던 경호원들은 이미 그의 부하들에게 제압되었다. 이제 그들을 차례로 묶은 뒤 다림국으로 끌고 가 협상 카드로 삼을 작정이었다. 육현석은 송하윤을 다시 보지 못하면 미쳐버릴 것 같았다. 다림국, 장미 정원. 육현석은 이 길에 매우 익숙해져 있었다. 길가에 무수히 피어난 장미꽃들 덕분에 그의 기분은 꽤 괜찮았다. 저택에 도착했을 때, 지난번처럼 텅 비어 있지 않고 고용인들이 각자의 일을 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육현석은 문 앞에서 멈춰 섰다. “나는 육현석이다. 송하윤을 만나러 왔으니 들어가게 해줘. 그리고 이준호에게 네 아내를 놓아달라고 경고도 좀 해주고.” 그는 침착하게 문 앞에 있는 경호원에게 말했다. 하지만 경호원은 얼굴을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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