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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이상한 그림자보다 진연우의 안전이 더 중요했기에 강서우는 바로 병실로 달려갔다. 진연우의 다리는 높이 고정되어 있었고, 얼굴과 팔에는 약간의 타박상이 있었다. 하얀 이불 속에 웅크리고 졸고 있던 진연우는 희미하게 강서우의 목소리를 듣고 겨우 눈을 뜨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와서 다행이야. 악단 멤버들이 먼저 왔다면 병실이 엄청 시끄러웠을 거야.” “그런 농담이 나와?” 강서우는 숨을 헐떡이며 병상 앞으로 다가갔다. 웃을 때마다 상처가 찢어지는 진연우의 모습에 그만 눈시울이 붉어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손 다칠까 봐 운전도 느리게 하는 네가 어떻게 이런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차 정비할 때 약간 문제가 있었나 봐. 브레이크가 잘 안되더라고. 줄 서서 학교 가는 아이들을 다치게 할까 봐 화단으로 돌진했는데 나무에 부딪혔어. 갈비뼈는 에어백이 튀어나와서 그런거고 다리는...”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고? 근데 사고였다고?” 강서우는 씩씩거리면서 침대 옆에 앉았다. “난 네가 목숨과 손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아. 이건 네 문제만은 아니야. 잘 조사하고 있을 테니까 넌 치료에만 집중해.” 진연우는 너무 호들갑 떨 필요 없다고 말하려다 멈칫하고 말았다. 이때 강서우는 그나마 멀쩡한 그녀의 어깨에 기대면서 침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정말 네가 죽을까 봐 걱정했다고. 이 일을 너무 가볍게 넘기지 마. 농담도 하지 말고. 내가 반드시 진상을 밝혀낼 거야... 우리 같이 무대에 올라야 하는데 어떻게 사고를 당할 수 있어.” 강서우가 울부짖자 진연우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진연우는 문득 어느 겨울날 독감에 걸렸을 때도 강서우가 독감으로 죽을까 봐 걱정되어 밤새도록 옆을 지키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 둘은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했고, 또 서로를 소중히 여겼다. 진연우는 눈이 촉촉해지더니 강서우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네 말대로 할게.” “응.” 강서우는 그제야 고개를 들었고, 눈시울이 붉어진 채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박민재와 함께한 세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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