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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그런데 학부모들한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좋은 선생님인 줄 알았는데 어떻게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우리 애들이 바보라고? 그러면 가르쳐 주지나 말던가.” “당장 나가!” “나가라고!” 학부모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자 원장은 이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그 자리에서 정서경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 정서경이 밖으로 내쫓기자 동료들은 그녀의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 비웃었다. “평소에 그렇게 잘난 척하더니. 어쩌지도 못하면서. 이제는 다른 학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텐데 어떻게 먹고 살아?” 정서경이 화를 참지 못하고 싸우려고 할 때, 경비원이 물건과 함께 그녀를 밖으로 내쫓았다. 동료들의 웃음소리는 여전히 밖에서도 들려왔다. ‘이런 젠장. 빌어먹을 유송아! 진연우! 강서우! 그 둘이 나를 노리지 않았다면, 강서우가 나 대신 연주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거야.’ 그러다 그만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다. 정서경은 생각할수록 열받아 진연우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바로 진연우의 병실에 들어가 따지려고 할 때... “여긴 서경 씨가 올 만한 곳이 아니에요.” 강서우는 병실 문손잡이를 잡고 있는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정서경이 깜짝 놀라면서 손을 빼내려고 할 때, 강서우가 차갑게 쳐다보면서 그녀의 손가락을 비틀었다.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아요. 손가락이 부러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으면 그만 하세요.” 강서우는 진지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손에 점점 더 힘을 실었다. 마치 정서경에게 정신 차리라고 경고하는 것 같았다. 정서경은 재빨리 뒤로 물러나면서 손을 빼냈다. “보는 눈도 많은데...” “여긴 병원이에요. 얼마든지 손가락을 다시 붙일 수 있다고요. 다만 예전처럼 온전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루나 악단을 떠나고 나서 보험 살 돈은 있었을까요?” 강서우는 협박하듯 천천히 입구 쪽으로 걸어가면서 수문장처럼 정서경의 발걸음을 막았다. 마음에 찔린 정서경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생을 망쳤다는 생각에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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