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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강서우는 의아한 표정으로 눈앞에 있는 이세빈을 보면서 소매를 살짝 잡았다. “오늘 안 바빠요?” “아니.” 이세빈은 소매는 가만히 두고 그녀의 손을 잡아 구석에서 빼내면서 고개 돌려 이석민을 쳐다보았다. “서우 씨는 집안 어른이라 어디서든 석민이를 꾸짖어도 돼. 석민이가 체면을 차리고 싶었다면 공공장소에서 이러지도 않았겠지.” 이석민은 고개를 숙인 채 이세빈 앞에서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다. 각자 흩어졌던 사람들은 몰래 다시 와서 구경하고 싶어 했다. 강서우는 도정훈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이세빈을 말렸다. “그만 해요. 할 말 있으면 돌아가서 해요. 정훈 씨 전시회를 망치면 안 되잖아요.” “그래.” ‘서우 씨 하고 싶은 대로 해.’ 이세빈은 속심말을 묻어두고 전시회를 참관하기로 했다. 한편으로 강채윤은 풀이 죽은 이석민의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석민 씨 혼자서 기분이 안 좋을 텐데. 나한테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구나.’ 강채윤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서 이석민의 팔에 기댔다. “석민 씨, 걱정하지 마요. 언니도 이 대표님을 믿고 함부로 행동하는 거예요. 이 대표님이 없을 때 제가 대신 혼내드릴게요. 악!” 강채윤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누군가에게 머리채가 잡혀 끌려 나갔다.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하기도 전에 제대로 뺨을 맞았다. 강채윤은 누가 보든 말든 아파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똑같이 상대방의 머리채를 잡으려 했다. “누가 감히 날 때려. 죽여버릴 거야.” “내연녀 주제에 나를 죽이겠다고?” 조유림은 그녀의 손목을 꽉 잡았다. 강채윤은 충격받은 표정을 하고 있다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이때 조유림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고작 몇 분 늦었을뿐인데 그사이에 석민 씨한테 달라붙은 거야? 조금만 더 늦었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몸이라도 바쳤겠어. 이년아, 내가 오늘 너를 때려죽이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야.” 주변 사람들은 하나둘씩 물러나기 시작했고, 이석민은 한쪽에 조용히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조유림과 상대가 안 되는 강채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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