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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왜 그래, 아빠랑 있기 싫어?” 진미정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엄마가 일하는 곳에 우리 유나를 데리고 갈 수 없어.” 어린 심유나는 엄마가 남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은 어떡하란 말인가? 그 음흉한 남자들은 매일같이 집에 들락거렸고 언젠가 그들 중 누가 자신에게 달려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늘 겁이 났다. 진미정은 심유나를 꼭 안아 주며 말했다. “너를 좀 더 챙겨주라고 엄마가 아빠한테 말해 볼게. ” 말해 봐야 무슨 소용일까, 아빠는 원래 연기를 잘했다. 엄마가 있는 동안에는 어린 심유나에게 유난히 잘해 줬다. 노름도 하지 않고 달콤한 말로 엄마를 구슬리며 비위를 맞췄다. 어린 심유나는 엄마가 그 말에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엄마가 아빠에게 돈뭉치를 한 묶음 건네는 것도 보았다. 그 순간 심유나는 기댈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 뒤로 그녀는 남의 눈치를 보는 법을 익혔고 감정을 숨기는 법을 배웠다. 어린 심유나는 엄마에게 매달려서 엄마가 일하는 집에 관해 캐물었다. 그곳은 부산에서 손꼽히는 재벌 가문 중 하나였다. 심유나는 그런 고씨 가문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러면 그 역겨운 인간들로부터, 도박만 하는 아빠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엄마, 고씨 가문이 그렇게 부자라면 회장님은 엄청 대단한 사람이겠죠?” 마침 짐을 정리하던 진미정은 그 말을 듣고 웃었다. “당연하지. 회장님은 여러 나라 언어도 하실 줄 아는 정말 유능한 분이셔. 사모님도 대단한 분이시고.” 어린 심유나는 예쁜 눈을 깜빡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사모님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분한테 많은 걸 배우면 나중엔 저도 회장님처럼 능력 있는 사람이랑 결혼할 수도 있잖아요.” 진미정은 그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얘가, 그 작은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고씨 가문이 어떤 집안인데 우리가 어떻게 넘봐.” “그래도 저는 능력 있는 사람들한테 배우고 싶어요. 그 사람들은 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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