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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비수의 내력

예친왕은 사람을 보내 마차를 샅샅이 살피게 하고 약방에도 급히 달려가 원취옥의 상처 상태를 확인하라 분부하였다. 집안에서 진행 중인 문답도 멈추지 않았다. 예친왕은 곧장 경조윤 양 나리를 대신해 주심처럼 나서서 영용부인을 몰아세웠다. 먼저는 호위가 따라잡은 거리부터 뒤틀어 영용부인의 말꼬리를 잡았고 이어 독고은정의 호위를 불러 당시 앞마차와 뒷마차의 간격, 얼마나 달려가서야 영용부인의 마차를 붙들었는지 낱낱이 확인하게 했다. 이 대목은 영용부인이 도저히 반박하지 못했고 예친왕은 곧바로 세부를 파고들었다. “너는 원취옥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하였다. 한 글자도 빼지 말고 그대로 읊어 보아라. 원취옥이 어떤 말로 모욕했느냐.” 영용부인은 잠시 흐트러졌으나 곧 마음을 추슬렀다. “예친왕 마마, 맨 처음에는 소첩이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혜원이 궁에서 태자를 위해 사정을 하여 섭정왕의 결정을 거스르게 했고 그 일로 정승 가문의 체면을 구겼다 하였습니다. 이윽고 혜원이 태자를 유혹했다고 하고 태자의 마음은 본래 하지연에게 있었는데 억지로 빼앗아 하지연이 태자비가 되지 못하게 되었다 하였습니다. 소첩은 처음에 참고 있었사오나 끝내 소첩더러 수치를 모르는 첩이라 하고 간통 운운하여 더는 참을 수 없어 몇 마디를 받아쳤습니다...” 예친왕이 말을 베었다. “어떻게 받아쳤느냐. 원문 그대로 말하라.” 영용부인이 입술을 깨물었다. “‘안부인께서 소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싫다고 밝히시면 될 일이지 어찌 이런 모함을 쌓아 올리시나이까. 여인의 명예는 목숨과도 같은데 부인께서 이런 누명을 씌우시면 소첩더러 죽으란 말씀입니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 그러고는?” “이후 안부인이 크게 노하시어 소첩을 덮쳐 때리셨고 입으로도 계속 욕설을...” “어떤 욕설이냐. 원문 그대로 말하라.” 예친왕이 다시 다그치자 그때 대부인이 나섰다. “예친왕 마마, 그런 추한 말은 굳이 읊지 않아도 됩니다. 모두가 듣기 꺼릴 것입니다.” 그러자 예친왕의 눈빛이 차게 식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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