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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비서들이 장미꽃을 회사 밖으로 내놓던 그때 양민하는 사설 탐정에게서 온 사진을 받았다. 사진 속 커다란 장미꽃다발은 누가 봐도 999송이였다. 양민하는 이를 악물며 핸드폰을 힘껏 던져버렸다. 그 순간 매니저가 방으로 들어오며 핸드폰이 날아가는 걸 보고는 재빨리 주워 다시 양민하에게 건넸다. “민하 언니, 왜 그래요? 조금 있으면 오디션 보러 가야 하잖아요. 그렇게 얼굴 찡그리고 있으면 주름 생겨요. 카메라에 다 나올 텐데...” 양민하는 음산한 얼굴로 쏘아붙였다. “내 얼굴에 주름이 있을 리가 없잖아!” 그녀는 다시 핸드폰을 들고 탐정에게 문자를 보냈다. [계속 지켜봐요.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나한테 보고하고요.] 그제야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디션을 보러 갔다. 한편 회의를 마친 강시현은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유지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잠시 후 다시 연락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강시현의 표정은 단숨에 어두워졌고 얇은 입술은 굳게 다물려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었다. 그는 유지민이 자신을 차단했을 거라고 확신했다. 강시현은 싸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조용히 지시를 내렸다. “지금 유지민 일정 조사해. 당장 만나야겠어.” 그렇게 해서 강시현은 유지민과 홍익 투자자와의 식사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투자자는 강시현을 보고 놀란 표정으로 유지민을 바라봤다. 표정이 싸늘하게 굳어진 유지민의 얼굴에는 더 이상 인내심이라곤 남아 있지 않았다. ‘왜 이렇게 끈질기게 나타나는 걸까?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자꾸 이렇게 얽히는 건데?’ 그녀는 한 번도 강시현의 남성 우월주의적인 태도가 이렇게 불쾌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유지민이 무언가 말하려 하기도 전에 강시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허 대표님, 저는 지민이 삼촌입니다. 지금은 따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오늘 허 대표님이랑 사업 관련 얘기를 나누신다기에 마침 시간이 나서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허재준도 이전에 국제 입찰 행사에서 강시현과 만나 인사를 나눈 적이 있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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