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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유지민이 당당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김현경은 속으로 흐뭇해하고 있었다. 문득 전에 강인혁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어머니, 지민이가 저랑 결혼했다고 해서 신데렐라가 된 건 아니에요. 지민이는 집안이든 능력이든 누구와도 당당히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에요.” 옆에 있던 방현지는 질투로 속이 타들어 가면서도 겉으로는 순진한 척 말을 꺼냈다. “지민 언니 정말 대단해요. 커리어도 성공적이고요. 하지만 어머님, 이제 인혁 오빠도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나이가 됐잖아요? 지민 언니, 인혁 오빠랑 아기 가질 계획은 있으세요?”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자식이 계속 연애만 한다면 어느 집이든 걱정하기 마련이다. 장숙희도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김현경의 표정을 재빠르게 살핀 후 가볍게 맞장구쳤다. “그래, 현경아. 인혁이도 올해 스물여섯, 일곱쯤 됐을 텐데 그 나이면 요즘 다 애 둘은 키우고 있잖아. 안 재촉해?” 그 말에 김현경의 미소가 서서히 가라앉았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이들 문제에 내가 간섭할 필요는 없지. 지민이랑 인혁이는 지금 일에 집중하고 있으니 젊을 때 더 많이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또래 부인 중 벌써 손자 손녀 두 명씩 보는 경우도 있어 비록 그녀도 빨리 손주를 보고 싶었지만 겉으로는 덤덤한 척하며 말했다. 아이를 낳고 나면 부부가 신경 쓸 일은 사실 크게 없었다. 하지만 강인혁이 유지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겠다고 말하고 참한 유지민의 모습에 김현경도 섣불리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유지민은 김현경조차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안겼다. 그녀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말했다. “저랑 인혁 씨 지금 임신 준비 중이에요.” 임신이라는 단어가 순간 방현지의 머리 위로 벼락처럼 떨어졌고 장숙희의 얼굴에 있던 억지 미소도 싹 사라졌다. 방현지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뭐라고? 임신 준비?’ 유지민이 임신하면 더 이상 방현지가 설 자리는 없다는 뜻이었다. 장숙희가 뭔가 말하려던 방현지를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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