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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하지만 유지민의 손이 쓰레기통에 닿기도 전에 강인혁이 한발 먼저 나서서 그녀를 막아섰다. “지민아, 만지지 마.” 고개를 들어 강인혁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흔들렸다. “인혁 씨, 미쳤어요?” 강인혁은 얼굴에 아무런 감정도 없이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더러워서 그래.” 그 말에 유지민은 순간 멍해졌다. 하지만 곧 방 안에서 강인혁이 나왔던 장면과 흐트러진 모습을 하고 있던 방현지를 떠올리고 미간을 찌푸렸다. 접촉이 전혀 없었을 리는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괜히 찝찝해진 그녀는 손을 거두었다. ‘버리면 버렸지 뭐. 내가 추운 것도 아니고.’ 그리고 최근 일들은 그녀도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 ‘싸늘한 바람을 맞다 보면 인혁 씨도 이 냉기를 기억하겠지.’ 유지민은 망설임 없이 차 쪽으로 걸어갔다. 그녀가 스쳐 지나가는 순간 강인혁의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이내 유지민을 따라갔다. “지민아, 잠깐만. 같이 가.” 차에 올라탄 유지민은 강인혁이 바로 따라 들어오는 걸 보았다. 유지민은 일부러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인혁 씨, 술 냄새에 향수 냄새까지 섞여 있네요.” 그 말에 강인혁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손끝이 멈칫했지만 그는 이내 유지민을 와락 안아버렸다. 뒤따라오던 비서는 조수석에 앉는 순간 두 사람이 끌어안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묵묵히 칸막이를 올렸다. 강인혁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민아, 나 추워.” “히터 켜면 돼요.” “네 품이 더 따듯해.” 강인혁의 어설픈 애교에 유지민은 한숨을 내쉬었다. ‘집에 가서 제대로 따져야지.’ 유지민이 자신을 밀어내지 않자 강인혁은 더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하나 벌려 열 손가락을 꼭 맞잡고서야 비로소 눈을 감았다. 집에 도착하자 강인혁은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유지민 뒤를 따랐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강인혁은 더는 참지 못하고 유지민을 벽에 확 밀어붙였다. 뜨거운 체온이 밀려왔고 그는 길고 탄탄한 다리로 그녀를 꼼짝없이 가둬버렸다. 유지민은 갑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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