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방신재는 잠이 확 깨는 말에 저도 모르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러자 그 충격에 옆에 누워있던 장숙희도 깜짝 놀라 깨버렸고 비몽사몽 한 채로 방신재를 바라보며 물었다.
“왜 그래요, 여보?”
방신재는 얼굴이 잔뜩 어두워져서는 말했다.
“현지 얘는 대체 뭘 한 거야! 강인혁이 계약을 해지하겠다잖아. 강인혁의 투자금으로 어떻게든 자금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현지 때문에 다 엉망이 되어버렸어!”
장숙희는 침대에서 완전히 일어나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가는 방신재를 보며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얼른 외투를 걸치고 그를 따라 나갔다.
마침 그 타이밍에 방현지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고 방신재는 딸의 얼굴을 보더니 왔냐는 인사도 없이 바로 호통부터 쳤다.
“너 오늘 대체 뭔 짓거리를 하다 온 거야? 강인혁이 왜 갑자기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해!”
장숙희는 방현지의 안색이 어둡고 기분도 영 안 좋아 보이자 얼른 앞으로 뛰어가 딸을 품에 끌어안았다.
“목소리 좀 낮춰요. 이미 다 벌어진 일인데 당신이 이제 와 호통을 친다고 해서 뭐가 달라져요? 그리고 그게 다 현지 탓은 아니잖아요.”
방현지는 장숙희 품에 안겨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했다.
“유지민만 아니었으면 나랑 인혁이 오빠는 진작에 잘 됐을 거예요!”
장숙희는 강인혁을 향한 딸의 집착에 미간을 찌푸린 채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다시 입을 열었다.
“여보, 이렇게 된 거 무슨 수를 써서든 강인혁 부부를 갈라놓는 게 좋겠어요. 현지가 이렇게도 좋아하는데 부모인 우리가 도와줘야지 누가 도와줘요. 그리고 현지가 강인혁과 잘 되면 그때는 우리 회사 사정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예요.”
장숙희의 말이 끝나자마자 현관문이 다시금 열리더니 이번에는 방석형이 들어왔다. 잔뜩 굳은 얼굴을 한 채로 들어오는 것을 보니 밖에서 장숙희의 말을 전부 다 들어버린 것 같았다.
“어머니, 인혁이 이미 결혼했어요. 지민 씨하고도 사이가 좋고요. 그런데 왜 잘살고 있는 사람들을 갈라놓으려고 하세요?”
장숙희는 그 말에 바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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