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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방현지의 몸이 흔들거렸다. 강인혁이 몸을 돌려 가려고 하자 뒤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인혁 오빠, 돌아와요! 난 정말 오빠를 좋아한다고요! 난 오빠가 아니면 안 돼요! 왜 나를 봐주지 않는 거예요! 나랑 사귀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에요? 인혁 오빠! 유지민 그년이 오빠한테 뭐라고 했길래 이러는 거예요! 당장 돌아와요! 오빠가 가면 지금 당장 뛰어내릴 거니까요!” 방현지가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하지만 강인혁은 그 목소리에도 미동 하나 없이 앞으로 걸어 나갔다. 방현지는 그런 매정한 강인혁의 뒷모습을 보면서 절망에 빠졌다. 방신재는 더는 참지 못하고 방현지를 향해 소리 질렀다. “방현지! 이게 다 우리가 너를 오냐오냐 키워서 생긴 문제야! 왜 말을 이렇게 안 듣는 거야! 그렇게 죽고 싶다면 우리도 방법이 없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장숙희는 방신재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방신재가 그렇게 심한 말을 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현지의 가족들이 어떻게 말려도 방현지는 그곳에 선 채 움직이지도 않았다. 방현지에게 다가가려고 하면 방현지는 날뛰면서 그들을 저지했다. 이제는 다른 방법도 없었다. 방신재는 이런 방법으로라도 방현지의 이성을 되찾아오고 싶었다. 방현지의 표정은 순식간에 구겨졌다. 방현지는 몸을 바르르 떨면서 방신재를 보고 얘기했다. “아빠, 엄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요? 난 아빠 딸이에요!” “네가 살려고 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너를 구해주겠지만 네가 죽고 싶어 하니 우리도 이제는 방법이 없어!” 방신재가 화를 내면서 얘기했다. 방신재의 말은 비수처럼 방현지의 심장을 콕콕 찔렀다. 방현지는 두 손을 꽉 쥔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다른 한편. 유지민은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길에는 수많은 커플들이 발렌타인데이를 같이 보내고 있었다. 유지민은 떨리는 눈동자 속으로 슬픈 감정을 감추려고 애썼다. 오늘 밤 강인혁이 준비한 모든 것에 감동했고 고마웠다. 하지만 지금은 기분이 잡쳐버렸다. 길에서 손잡고 걸어가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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