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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결혼반지를 확인한 사장은 약간 실망한 듯 되물었다. “저기, 혹시 결혼하셨어요?” 유지민은 입꼬리를 올리면서 얘기했다. “네. 결혼한 지 좀 됐어요.” 그 말에 사장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그는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때 설경구가 뒤에서 걸어오면서 얘기했다. “사장님, 우리 대표님은 이미 결혼하셨지만 우리 회사에 솔로인 여직원들이 많아요. 다 예쁘고 능력도 좋은 사람들이에요. 관심 있으면 한 번 시도해 봐요.” 하지만 사장은 그쪽에는 마음이 없는 듯했다. 이미 유지민에게 마음을 빼앗겨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언시는 처음이세요?” “네.” 유지민이 대답했다. “그러면 여행할 만한 곳을 더 추천해 드릴게요.” 그러자 유지민이 설경구에게 눈짓했다. 설경구가 앞으로 나와서 얘기했다. “사장님, 저한테 알려줘요. 우리 사장님은 조용한 걸 좋아해서.” 유지민은 캐리어를 들고 리조트로 들어가면서 단톡방에 문자를 남겼다. [다들 직급 따위는 상관하지 말고 원하는 방을 골라서 자면 됩니다.] 유지민은 간단하게 리조트를 슥 훑었다. 3층은 여러 가지 놀 수 있는 것이 많았다. 아마 다들 오랜만에 나와 노는 것이라 일찍 자지 않을 것이다. 결국 유지민은 1층에서 마당 딸린 구석진 방을 선택했다. 조용하고 환경도 좋아서 잘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유지민이 캐리어를 내려놓자마자 강인혁이 전화를 걸어왔다. 사실 강인혁은 몇 번이나 유지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버스에 있을 때도 유지민은 직원들과 수다를 떠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 가끔 대표라는 직급을 잊고 직원들이랑 대화를 나누며 노는 것도 꽤 재밌었다. 지금은 마침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인혁과 싸운 것도 없는데 괜히 강인혁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유지민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인혁 씨?” 강인혁의 목소리는 약간 긴장한 듯했다. “지민아, 어디로 간 거야? 집에 왔는데 네가 없어서...” 그 말투를 들은 유지민은 약간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직원들을 데리고 주언시로 휴가를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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