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화
남자들은 유지민이 이런 몸매와 외모로 벌써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다는 것을 듣고 놀라서 다 도망쳤다.
유지민은 조용해진 주변에 만족하면서 파도 소리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누군가가 바다를 향해 외쳤다.
“누가 물에 빠졌어! 얼른 구해줘야 해!”
유지민은 주변 사람들이 다 바다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봤다. 그래서 일어나 앉아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뒤의 사람이 유지민을 밀치고 갔다.
유지민은 미간을 찌푸리고 사람들을 피해서 천천히 앞으로 갔다. 그러다가 유지민은 전세은이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유지민은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전세은은 아까 바다에 들어가 놀지 않았던가.
아까 오토바이를 타고 올 때 전세은은 본인이 수영을 못하지만 바다를 좋아하는 그런 유형이라고 했다.
유지민은 불안한 기운에 얼른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세은 씨, 세은 씨!”
주변은 아주 소란스러웠고 바닷가에 서 있는 사람들도 아주 많았다. 다들 바닷가에 서서 발만 동동 굴렀고 누구도 사람을 구하러 가지 못하고 있었다.
파도 때문에 너무 멀리 휩쓸려 있었기에 자칫하면 두 사람 같이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유지민은 다급한 표정으로 바다 쪽을 향해 갔다. 어느새 종아리까지 물에 잠겨 청바지가 젖어 들었다.
뒤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만 들어가요! 괜히 사람을 구하려다가 목숨만 잃지 말고. 물에 빠진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에요!”
하지만 유지민은 전세은이 너무 걱정되었다. 거리가 너무 멀어 물에 빠진 사람이 전세은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유지민의 팔을 잡고 뒤로 끌어당겼다. 유지민이 그 손을 뿌리치려 할 때 전세은의 목소리가 유지민의 고막을 두드렸다.
“유 대표님, 여기 계셨어요?”
전세은의 목소리를 들은 유지민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직원들을 데리고 휴가를 나왔으니 직원들의 안전은 유지민이 책임져야 한다.
만약 전세은이 정말 바다에 빠져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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