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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세은이 다가왔다. “사장님, 저희는 괜찮아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리조트 사장은 애써 표정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선은 자꾸만 유지민과 강인혁에게로 쏠려버렸다. 강인혁이 헬멧을 벗고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했다. 잘생긴 얼굴을 타고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유지민이 다가가 그런 강인혁의 머리를 털어주었다. 두 사람은 마치 이 세상에 다른 사람은 더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 장면을 본 전세은은 갑자기 자신감을 잃었다. 리조트 사장님한테 한눈에 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리조트 사장님은 유지민을 좋아했고 전세은은 유지민 앞에서 그저 평범한 여자였을 뿐이니까. 실망을 애써 감춘 전세은이 설명해 주었다. “유 대표님 남편이세요.” 리조트 사장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표정을 지운 후 담담하게 얘기했다. “주방에 얘기해서 따뜻한 죽을 끓여뒀어요. 얼른 들어와서 드세요.” 말을 마친 리조트 사장은 주방 쪽으로 걸어갔다. 전세은은 리조트 사장의 뒷모습을 보면서 약간 실망했다. 유지민은 다른 말을 하지 않고 강인혁을 데리고 방으로 왔다. 문을 닫은 후 유지민은 강인혁을 욕실로 들여보냈다. 따뜻한 방 안에서, 강인혁은 유지민의 뒷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욕실에 들어온 강인혁은 두 손으로 유지민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유지민이 눈치채기 전에 얼른 유지민을 화장대 위에 앉혔다. 유지민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강인혁을 쳐다보았다. “인혁 씨, 이게...” 강인혁은 입술을 열고 얘기했다. “난 괜찮으니까 그만 걱정해. 요즘 날이 더운 데다가 수영하는 사람도 가득해서 추울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돼.” 강인혁이 꿀 떨어지는 시선으로 유지민의 심장을 녹일 듯 유지민을 쳐다보았다. 유지민은 속으로 그런 강인혁이 악마나 요정이 아닐지 생각했다. 입술을 달싹인 유지민이 그제야 물었다. “어젯밤에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왜 오늘 주언시에 온 거예요...?” 아까의 일을 생각할수록 유지민은 심장이 벌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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