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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9장

이때 배연화 뒤에 있던 김영수가 말했다. “배연화 씨의 말이 맞아. 누가 감히 배씨 가문 외동딸을 건드리겠어? 죽고 싶어 환장한 것이지.” 배연화는 의기양양하게 턱을 치켜들며 말했다. “알고 있으니 다행이네.” 김영수의 눈빛이 더욱 싸늘해졌다. 김영수가 우월한 집안만 믿고 나대는 부잣집 자제들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신다정은 잘 알고 있었다. 혹시라도 배연화에게 화풀이를 할까 봐 신다정이 한마디 했다. “배연화 씨, 김 대표님은 우리에게 호의를 베푼 거예요. 김 대표님이 그래도 한 때는 배연화 씨와 약혼할 뻔한 사람이었잖아요. 그러니 말 좀 예의 바르게 하세요.” “맞아. 맞아. 연화야, 신다정 씨의 말이 아주 완벽히 맞는 것 같아. 너도 예의를 잘 배워야 해. 걸핏하면 신분을 내놓으면서 나대는 행동 자제해. 네가 배씨 가문의 외동딸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들이 너를 봐주는 것은 아니니까.” 배성유가 진지한 얼굴로 이치를 얘기했지만 배연화는 못마땅한 듯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아빠가 그랬잖아. 여자들은 밖에서 당당해야 하고 절대 괴롭힘을 당하면 안 된다고 말이야. 내가 오빠 말을 들어야 할까, 아니면 아빠 말을 들을까?” 배성유는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쳤다. 배건웅은 딸을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들만 배연화에게 줬다. 조금이라도 자기 딸이 손해를 보게 해서는 안 된다는 배건웅의 교육방식 때문에 배연화는 점점 제멋대로 컸고 본인이 배씨 가문의 아가씨라고 하면 아무도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이기도 했다. 배연화가 백소원을 돕다가 지태준의 화를 불러일으킨 것 외에 아무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은 배건웅도 배연화에게 고생을 좀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항상 배씨 가문에만 의존한다면 앞으로 백 년이 지난 후에 누가 배연화의 뒤를 봐주겠는가? “태준 씨와 나는 김씨 가문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먹고 입는 것 모두 시중을 들어주는 하녀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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