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0장
“너희들에게 물건이 없으면 내가 직접 돌아가서 조사할 수밖에.”
말을 마친 김영수가 침대에서 일어나려 하자 신다정과 지태준은 김영수의 팔을 잡고 그를 다시 침대에 눕히며 강경한 태도로 말했다.
“어디도 갈 생각하지 마!”
지태준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아내 걱정하게 하지 마.”
신다정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광명회의 목표는 너야. 지금 나가면 죽을 수도 있어.”
“죽으면 죽는 거지, 뭐가 두렵다고?”
어차피 김영수는 오래 살 생각도 없었다.
김영수의 이런 태도에 신다정이 입꼬리를 떨며 말했다.
“태준 씨, 나 이 자식 때리고 싶어.”
“내가 때려줄게.”
지태준이 손을 들어 김영수를 때리려 할 때 밖에서 들어온 마충재가 이 모습을 보고는 얼른 달려와 김영수의 앞을 가로막았다.
“지 대표님, 우리 대표님은 아직 환자예요. 다친 데 다 안 나았어요.”
마충재가 덤덤한 얼굴로 지태준을 막자 그런 마충재를 바라보는 지태준의 눈빛이 살짝 싸늘해졌다.
마충재는 겁을 먹었지만 그렇다고 물러날 수 없었다.
“겁주지 마.”
신다정이 말했다.
“김영수, 너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서 조용히 병을 치료하고 쉬는 거야. 다른 일은 관여하지 않아도 돼. 그러니 우리 일에 폐 끼칠 생각하지 마.”
“야...!”
김영수가 일어서서 화를 내려 하자 지태준이 김영수의 어깨를 세게 내리쳤다.
김영수는 아파서 숨을 들이마셨다.
“잘 들어, 병 치료나 열심히 해.”
지태준은 방금 신다정이 한 말을 반복한 뒤 신다정의 뒤를 따라 방을 나왔다.
지태준에게 한 대 얻어맞은 김영수가 정신을 못 차리자 옆에 있던 마충재가 말했다.
“대표님,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니 조용히 병 치료에 전념하세요.”
“폐인처럼 여기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거야? 그럴 수 없어!”
김영수의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그는 한 번도 이렇게 비굴한 적이 없었다.
사람들이 그의 구역에서 난리를 치고 있지만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충재야, 나 좀 부축해 줘.”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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