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4장
용성, 중환자실.
조금 전 소식을 전해 들은 배연화는 용성 시내 병원의 중환자실로 달려갔다.
경호원이 배연화를 막으며 말했다.
“아가씨, 배 대표님이 누구도 병실에 들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르신의 휴식을 방해하지 말라고요.”
찰싹!
배연화는 경호원의 뺨을 거침없이 때렸다. 경호원은 배연화의 신분 때문에 감히 반항하지 못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배연화는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안에 있는 사람은 우리 아빠야! 그런데 왜 나를 못 들어가게 하는데? 얼른 비키지 못해?!”
“아가씨, 배 대표님의 지시입니다. 누구도 들이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제발 저희를 곤란하게 하지 말아 주세요.”
경호원은 배연화를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배씨 가문의 아가씨인 배연화가 배 대표님이 가장 아끼는 동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씨 가문의 아가씨를 건드리면 배 대표님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말 따위 나와 상관없어! 당장 비켜, 안 그러면 오빠에게 말해서 네 가죽을 벗겨 버릴 테니! 너희들이 과연 나를 막을 수 있을까? 한번 해보자고!”
배연화의 말에 경호원은 두려움에 떨었다.
배연화가 장난으로 한 말이라고 해도 배성연은 정말로 손을 쓸 것이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이때 갑자기 배성연의 목소리가 들렸다.
배성연의 목소리를 들은 경호원은 즉시 고개를 숙였다.
“배 대표님!”
“말했잖아?! 누구도 병실에 들이지 말라고.”
배성연의 목소리에 약간의 위엄이 서려 있는 것을 느낀 경호원은 감히 고개도 들지 못했다.
배성연의 뒤에는 훈련을 잘 받은 엘리트 경호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경호원은 순간 여기서 인생이 끝장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배연화는 경호원의 앞을 막아서며 배성연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질문했다.
“오빠, 아빠가 이렇게 위독한데 왜 나를 못 보게 해? 이 일... 설마 오빠와 상관이 있는 거야?”
설마 오빠가 아빠에게 손을 썼단 말인가?
배성연이 밖에서는 살벌한 악마일지 몰라도 절대로 자신의 가족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연화야. 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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