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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8장

문유한은 전화기를 내려놓은 뒤 두 손을 들며 말했다. “나는 저항할 생각이 없어요. 다만 우리 직원들을 놀라게 하지 마세요.” 문 비서가 앞으로 나서며 설명하려 했지만 문유한이 그에게 눈짓하며 하지 말라고 했다. 윤씨 가문의 마약 투입 사건이 점점 커져 운성 절반의 시민이 피해를 보았다. 윤씨 가문의 모든 직원들은 경찰서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아야 했고 문 비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윤씨 가문의 대표이사 문유한은 당연히 가장 먼저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건 피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끊긴 통화연결음을 들은 신다정은 문유한이 운성 경찰에 연행된 것을 알았다. “이런 못된 자식! 광명회는 정말 나쁜 인간들이야!” 반지훈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요즘 앞뒤로 공격을 받은 그들은 이제야 전에 광명회가 조용해졌던 이유를 알았다. 광명회는 그들의 협력사를 공격하고 있었던 것이다. 신다정이 냉정하게 말했다. “광명회, 정말 똑똑하네. 우리 4대 가문과 직접 대립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대신 협력사에 손을 썼어. 협력사들에게 우리와 협력하면 망할 거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거야.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우리 4대 가문도 조만간 망할 거야.” “그럼 이제 어떻게 해? 여기서 가만히 앉아서 협력사와 친구들이 하나씩 광명회에게 당하는 걸 지켜봐야 해?” 강금희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광명회가 이렇게 하는 건 우리에게 경고를 하려는 거야. 본인들과 맞서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겠지. 광명회는 절대적인 복종을 원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뿐이야. 우리가 먼저 공격해야 해.” “공격? 그게 무슨 뜻이야?” 신다정이 말했다. “광명회의 주님이라는 사람은 계속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 내가 직접 만나자고 초대할게.” 반지훈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신다정, 너 미쳤어?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하다가 우리가 한꺼번에 당하면 어쩌려고?” “나도 이 방법은 위험한 것 같아. 주님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우리도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광명회를 잡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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