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9장
“거짓말이야!”
고빈과 함께 거실에 있던 김영수가 얼굴을 찌푸리며 일어섰다.
광명회에 진짜 원석을 넘겨줬기에 가짜일 리가 없었다.
“김영수, 우리를 놀린 거야?”
성도아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김영수를 바라봤다.
“내가 준 것은 진짜야, 가짜일 수 없어. 신다정이 거짓말을 하는 거야.”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만나보면 알지.”
고빈은 그다지 급해 하지 않았다.
상대방은 진짜 원석을 내놓는 조건으로 광명회의 주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건 참으로 신다정다운 발상이었다.
고빈의 말을 들은 성도아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주님은 신다정이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분이야? 웃기지 마.”
“원석은 주님에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야. 나는 주님이 승낙할 거라고 생각해.”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한마디 한 고빈의 말에 성도아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 설마 신다정을 좋아해? 죽는 게 아까워서 어떻게든 살리려고 이러는 거야?”
고빈이 담담하게 말했다.
“난 너와 달라. 난 살인을 즐기지 않아. 신다정이 내 일을 방해하지만 않으면 굳이 제거할 필요 없어. 하지만 너는 가는 곳마다 살인을 해서 광명회의 적을 만들고 있어. 내가 보기엔 너는 그저 분노를 풀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뿐이야. 진짜 광명회를 위한 게 아니야.”
“네가 뭘 알아? 나는 광명회가 얼마나 두려운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뿐이야! 광명회를 배신하면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알려줘야지. 그러면 사람들은 우리 앞에 무릎을 꿇고 복종할 수밖에 없어!”
주먹을 꽉 쥐고 말하는 성도아는 음험한 눈빛을 내뿜었다.
“주님께 내가 가장 적합한 후계자라는 걸 보여줄 거야. 오직 나만이 광명회의 의지를 이어받을 수 있어. 넌... 자격이 없어!”
말을 마친 성도아는 바로 뒤돌아서 계단을 올라갔다.
그러나 고빈은 성도아가 무슨 말을 할지 이미 알고 있었던 듯 성도아의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광명회가 하는 모든 것에 진절머리가 날 대로 난 그는 대충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대충 넘어갔고 절대 진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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