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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3장

김영수는 자기 탓만 아니었다면 마충재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용성 시내 병원. 배연화가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배건웅을 지켜보고 있었다. 중환자실 밖에는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 두 명이 문을 지키고 있었다. 수술이 끝났지만 두 경호원은 배연화가 아버지를 보러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언제면 들여보내 줄 거야?” 배연화는 눈시울이 시뻘게진 채 주먹을 꽉 쥐었다. 조각상처럼 서 있는 경호원은 배연화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내 아빠는 내가 지킬 거야! 비켜! 비키라고!” 배연화는 주먹을 휘둘렀지만 경호원에게는 그저 솜방망이 같았다. “연화야! 말썽부리지 마!” 저 멀리서 배성연이 걸어오더니 경호원을 때리는 그녀의 주먹을 잡으며 말했다. “너는 배씨 가문의 외동딸이야. 체면을 지켜야지.” 그러더니 배성연이 직접 경호원을 한 대 때리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집안 아가씨를 이렇게 화나게 해서 되겠어?” 배성연에게 맞아 기가 죽은 경호원은 스스로 얼굴을 때리며 말했다. “배 대표님, 죄송합니다!” 배성연은 여동생의 화가 풀린 것을 보고는 부드럽게 달랬다. “됐어, 오빠가 너 대신 화풀이를 했으니까 이제 화내지 마, 착하지.” “오빠! 아빠를 보고 싶어. 그러니 들어가게 해줘, 제발.” 매번 유리창 너머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빠를 바라본 배연화는 여러 번 들어가려 했지만 그때마다 경호원에게 막혔다. 배연화가 시뻘게진 눈으로 계속 눈물을 흘리자 배성연이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들여보내.” 배성연의 한 마디에 문 앞의 경호원이 미간을 찌푸렸다. “배 대표님, 고빈과 성도아 씨의 허락 없이는 못 들어갑니다.” “고빈? 성도아?” 배연화는 바로 말 속의 키워드를 캐치했다. “안에 누워있는 사람은 우리 아빠야! 내가 아빠 보러 가는데 왜 그 사람들의 허락이 필요한 건데?” 배연화가 벌컥 화를 내자 배성연이 바로 한마디 했다. “여기는 용성이야. 네 주인이 누군지 몰라?! 내가 들여보내라고 했으면 너흰 내 말에 따르면 돼!” 경호원도 매우 난처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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