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5장
오늘 두 사람은 반정국을 찾아가서 사실 확인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강금희가 갔다고? 절대 그럴 리가 없었다.
“다시 말해봐, 금희가 어디에 갔다고?”
진지하고 초조해하는 반지훈의 모습에 집사도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어젯밤에 강금희 씨가 돌아가지 않았나요? 저... 저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말로 집에 없어요.”
집사의 말을 들은 반지훈은 마음속에 불길한 예감이 들어 즉시 옆방으로 뛰쳐 갔다. 아니나 다를까 문을 열었을 때 강금희는 온데간데없었고 침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누군가 잔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평소에 그렇게 게으른 강금희가 절대 스스로 침대를 정리하거나 이불을 개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제 분명... 반지훈은 머릿속이 순간 혼란스러워졌다.
한창 어리둥절해 하던 반지훈은 순간 최지수의 말이 떠올랐다.
광명회의 주님이 진짜로 자신의 아버지일까... 반정국이 정말로 금희에게 손을 댔다면...
“아버지는 어디에 있어?”
반지훈은 순간 등골이 서늘했다.
집사 또한 이토록 당황해하는 반지훈의 모습을 처음 봤다.
반지훈이 화가 나서 다시 물었다.
“아버지가 어디에 있냐고!”
반지훈의 질문에 집사가 다급히 대답했다.
“어젯밤에 어르신께 전화를 드리고 나서 집에 돌아오시긴 했지만... 잠깐만 계시고는 다시 나가셨어요.”
집사의 말에 반지훈의 의심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었다.
강금희는 아마도 반정국에게 끌려갔을 것이다.
“네 전화기 줘 봐!”
“네...”
집사가 휴대폰을 건네주자 반지훈은 즉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통화 중이었다.
반지훈의 이마에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금희야... 금희가 광명회의 손에 넘어갔다면 어떻게 하지?’
“도련님! 도련님,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반씨 저택의 대문을 뛰쳐나온 반지훈은 차에 타자마자 지태준과 신다정에게 연락했다.
한편 신다정과 지태준은 허씨 사택에서 다음 계획을 연구하고 있었다. 전화를 받은 지태준은 전화기 너머로 반지훈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큰일 났어!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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