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9장
신다정이 전혀 웃을 기분이 아닌 것을 알아챈 윌리엄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당장 데리고 가서 치료할게! 한 시간 안에 분명 깰 수 있을 거야!”
“빨리해줘.”
“응!”
윌리엄은 즉시 사람들을 시켜 들것을 2층으로 옮겼다.
한 시간 후, 울리엄이 방에서 나오더니 신다정, 지태준, 허성운보고 이제는 들어가도 된다고 했다.
침대에 누워 있는 반지훈은 아주 허약해 보였다. 이토록 초췌한 모습은 모두 처음 봤다.
신다정이 물었다.
“금희 언니 만났어?”
반지훈이 고개를 젓자 신다정이 말했다.
“반정국이 그래도 아들이라고 봐주어서 돌려보낸 모양이네.”
“금희가 내 이런 모습을 보면 또 잔소리할 거야.”
반지훈이 쓴웃음을 지었다.
강금희는 반지훈이 다치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겉으로는 별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얼마나 마음이 아파하는지 알 수 있었다.
반지훈은 강금희가 자신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금희는 분명 그 인간 손에 있어.”
반지훈은 확신에 찬 눈으로 신다정과 지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광명회의 주님은 반정국이야. 반씨 가문은 그냥 껍데기에 불과해. 광명회는 100년 전에 설립되었고 4대 가문과 비슷한 시기에 모습을 드러냈어. 내 생각엔... 광명회 초기 설립자는 아마도 내 할아버지였을 거야.”
이 말을 들은 신다정과 지태준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사실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반지훈의 한마디가 그들의 생각을 입증해 줬다.
“그렇다면 일이 꽤 번거로워지겠네.”
허성운이 말했다.
“반씨 가문은 4대 가문 중 하나야. 4대 가문의 모든 비밀을 반씨 가문은 아주 잘 알고 있어. 4개 가문의 상황, 그리고 비즈니스 등 반정국이 모두 잘 알고 있어. 그래서 전에 그렇게 쉽게 우리를 겨냥할 수 있었던 거야. 모든 것들이 왜 그렇게 순조로웠는지도 설명이 돼.”
“광명회는 처음부터 우리보다 더 강한 세력을 갖고 있었어. 그런데 이제 광명회의 주님이 반정국이라는 걸 알았으니 우리는 더 안 좋아질 거야.”
신다정은 잠시 침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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