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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2장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라는 가정부의 말에 신다정의 머릿속에는 즉시 광명회의 멤버들이 떠올랐다. 설마 광명회가 강금희의 움직임을 눈치챘기 때문에 데려간 것일까? “왜 여기에 있어요?” 여러 명 중 제일 차분한 사람은 그래도 신다정이었다. 연주가 울면서 말했다. “사모님이요! 사모님께서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오셨어요. 사모님은 이곳에 있으면 들키지 않을 거라고 하셨는데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갑자기 쳐들어왔어요. 그중 앞장선 남자가 사모님께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부하들더러 사모님과 강금희를 잡아가라고 했어요.” “사모님이 왜 여기로 온 건데요?” “이곳이 더 안전할 거라고 하셨거든요.” 말을 한 연주가 고개를 떨구자 신다정이 계속 물었다. “사모님이 금희 언니를 숨겼다는 걸 알고 있었죠?” 이 말에 연주와 장숙자의 얼굴이 동시에 일그러졌다. “그날 밤 두 사람 다 별장에 있었고 반정국이 돌아온 것도 알았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금희 언니가 어디로 갔는지 모를 리 없잖아요? 게다가 그날 밤 금희 언니는 2층에 있다가 나중에 지하 감옥에 숨었어요. 연주 씨, 그날 밤 내내 아래층에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금희 언니를 못 볼 리 없잖아요.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신다정의 질문에 주변 분위기가 급격히 긴장되자 장숙자가 결국 입을 열었다. “사모님이 시킨 거예요.” “엄마 말하는 거야?” 반지훈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항상 자상한 어머니의 모습을 유지하는 오희숙이었고 종종 정신이 혼미한 듯한 사람이 어떻게 강금희를 납치할 수 있단 말인가? 반지훈의 표정을 본 연주와 장숙자가 고개를 숙이더니 장숙자가 끝내 입을 열었다. “도련님, 사모님 탓하지 마세요. 사모님도 미친 척하고 싶지 않으셨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사모님이 정신이 온전한 걸 알았다면 어르신이 분명... 가만 있지 않았을 거예요.” 신다정이 물었다. “그럼 그날 20년 전 납치 사건을 말한 것도 사모님의 지시였나요?” “네... 사모님은 직접 말씀하실 수 없어요. 집안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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