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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9장

“이것이 바로 김씨 가문이 그동안 연구해온 약물이야. 이 약물을 주사하면 감염원이 되어 한 명이 열 명에게, 열 명이 백 명에게 바이러스 전염해... 그러면 끝없이 인간에게 퍼져나가겠지. 침이나 가벼운 재채기만으로도 감염원을 중심으로 10미터 내에서 고속 전파가 가능해. 10년 안에 인류는 감정 신경을 상실할 것이고 각자 자기 일에만 몰두해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거야. 그러면 인류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며 언젠가는 우주를 넘어 창조주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을 거야.” “미친놈!” 신다정이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연구 기지를 이 산골짜기에 세운 거야? 비밀 연구도 가능하고 광명회 멤버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도 있으니까? 너는 세상 모든 사람을 감정 없는 기계로 만들어 끝없이 일하게 한 다음 그 성과만 챙기려 한 것이고? 정말 양심도 없는 놈이군!” “예로부터 큰일을 이루려면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했어. 대업을 이룰 자는 마음이 너무 연약하면 안 돼.” 반정국이 한쪽 손을 들어 올렸다. “오랜 친구 한 명을 소개하지.”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내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을 본 순간 모두들 그 모습에 얼어붙었다. 김영수는 마치 꼭두각시 인형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반정국 곁에 서 있었다. “김영수!” 신다정이 김영수를 불렀지만 김영수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신다정, 김영수 상태가 이상한 것 같아.” 허성운이 조용히 말했다. 김영수는 마치 낯선 사람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반정국의 조금 전 말이 떠오른 신다정은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다. 지금까지 아무 말이 없이 가만히 있던 지태준이 어두운 눈빛으로 단상 위에 서 있는 김영수를 바라봤다. “인사나 해.” 반정국은 완벽한 작품을 감상하듯 옆에 선 김영수를 흡족하게 바라봤다. “김영수! 정신 차려!” 신다정이 높은 소리로 외쳤지만 김영수는 반정국 곁에 서서 신다정을 내려다볼 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인사할 마음이 없는 모양이군.” 반정국이 다시 의자에 앉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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