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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6장

말이 놀라워서가 아니라 배건웅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배건웅은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잘 관리하고 있었다. 머리는 염색했는지 새까맣고 몸매도 반듯하니, 젊었을 때는 아주 멋있었을 것 같았다. 배건웅이 나오자 신다정의 얼굴에 웃음기가 돌았다. 역시, 배건웅을 불러낼 수 있는 사람은 배연화뿐이다. 배건웅은 몇 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가끔 모습을 드러낸다면 아마도 어린 딸을 위해 뒷수습을 하기 위해서였다. “왜 소란을 피우고 난리야?” 배건웅의 위엄이 서린 말투였지만 배연화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모습을 구석에서 지켜보던 신다정은 배건웅이 배연화를 진짜로 아낀다는 것을 알았다. 배연화가 분위기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배건웅이 한마디도 꾸짖지 않다니! “아빠!” 배연화는 배건웅의 팔을 잡아당기며 애교를 떨었다. “아빠 때문이야. 왜 이런 연회를 열고 그래. 싫어. 싫다고!” “알았어. 싫으면 안 하면 되지.” 배건웅은 옆에 있는 비서에게 말했다. “술자리는 치우고 연화를 김씨 집으로 보내.” “아빠! 나 김씨 집에 가기 싫어! 김영수 싫다고! 그깟 사람과 같이 있기 싫어 김씨 집안 사람들은 우리 집안에 신발 닦을 자격도 없어! 그런데 그런 사람과 결혼하라고?” 배연화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배건웅에게 제멋대로 요구했다. 배연화에게 뺨을 맞은 최정애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배건웅이 최정애의 편을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딸을 내버려 두다니! “됐어. 그 말은 더 이상 하지 마. 양 집사, 빨리, 연화를 데려다줘.” 양 집사는 이내 배연화를 데리고 자리를 떴다. 아빠의 언짢은 모습에 배연화도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연회가 이미 해산되었기에 아빠를 너무 난처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자리를 뜨기 전 배연화는 배건웅 뒤에 있는 최정애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빠, 나는 갈 것이지만 이 늙은이도 내보내!” “허튼소리 하지 마. 정애는 우리 배씨 집안 손님이야. 방금 네가 한 말, 아직 사과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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