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2장
신다정보다 더 분노가 치민 듯한 김영수의 모습에 도아가 황급히 말했다.
“잘못했습니다. 사모님은 저를 불쌍히 여기지 않아도 됩니다! 벌은 달게 받겠습니다!”
신다정이 위층으로 올라가지 않으려 하자 김영수는 마충재에게 손짓했다.
“가서 지씨 집안 사모님을 방까지 데려다줘.”
“예, 대표님.”
“됐어요! 혼자 올라갈게요.”
신다정은 얼굴의 웃음을 거두더니 더 이상 김영수를 막지 않고 돌아섰다.
그제야 김영수는 무릎을 꿇고 벌벌 떨고 있는 도아를 바라보았다.
“대표님의 큰일을 망쳤는데 처리해 버릴까요?”
평소 같았으면 김영수는 진작 죽였을 것이다.
단지 이번에는... 김영수가 흥이 깨진 것 같았다.
이때 김영수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한 달 월급, 차감해.”
“예?”
그 말에 마충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마충재의 반문에 김영수는 마충재를 힐끗 보며 말했다.
“안 들려? 그럼 됐어. 벌은 없는 것으로 해.”
아니, 벌을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마충재가 상황을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도아는 감사의 인사를 연신 한 뒤 허겁지겁 도망쳤다.
김영수가 더 이상 도아에게 따지려 하지 않자 마충재가 말했다.
“대표님, 이렇게 큰 죄를 지었는데 진짜 벌을 주지 않을 건가요?”
“어떻게 보면 나를 도와준 셈이니까.”
“도와줬다고요? 뭘요?”
파혼을 당해 배씨 가문 사위가 될 자격을 잃고 서한 그룹 만찬까지 망쳤다. 어찌 봐도 보면 나쁜 소식투성이인데 도아가 도와줬다고? 일이 성사되지 못하도록 도운 것은 아니고?
“넌 몰라. 말해도 이해하지 못할 거야.”
김영수가 넥타이를 풀더니 기분 좋은 얼굴로 계단을 올라갔다.
예전에 배연화가 별장 안에 살 때 그는 매 순간 그녀를 목 졸라 죽이고 싶었지만 그녀의 이용 가치 때문에 참았다.
하지만 이제 배씨 가문과의 혼약을 파기했으니 배연화에 대해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된다.
서재로 돌아온 김영수는 손에 쥔 넥타이를 책상 위에 내동댕이쳤다.
이를 본 마충재는 얼른 귀띔했다.
“대표님, 넥타이는 꼭 매야 합니다.”
“충재야, 난 넥타이 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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