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4장
“그래... 한 번 믿어볼게.”
신다정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처음부터 믿으셨어야죠.”
그 말에 김영수가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배씨 가문과의 혼사를 망쳤으니 그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하지 않겠어.”
신다정은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
“한 푼도 없는 내가 김 대표에게 어떻게 보상해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나는 별로 원하는 게 없어. 모안 그룹의 지분 20%만 주면 돼.”
“약탈도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신다정은 김영수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분 20%를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달라 한다고?
“안 줄 거야?”
“안 줘요.”
“그럼 너의 한 손을 자르지.”
“자르세요.”
신다정이 진지한 얼굴로 손을 내밀었다.
진짜로 빚 대신 손을 내놓을 신다정의 기세에 김영수는 피식 웃었다.
“돈 때문에 손마저 필요 없다는 거야?”
“손이야 없으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밥은 먹고 살 수 있잖아요. 돈이 없으면 밥도 못 먹어요.”
김영수는 신다정의 손등을 치며 말했다.
“그럼 지태준에게 가서 지씨 가문의 지분을 나에게 넘기라고 해.”
“그건 돼요.”
“된다고?”
“우리 둘이 만나게 해주면 다음 날 주식 양도서를 작성해서 김영수 씨에게 주죠.”
김영수의 안색이 싸늘해졌다.
“신다정, 정도껏 해. 날 바보 취급하는 게 그렇게 재미있어?”
그러자 신다정이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김 대표님이 먼저 장난을 쳤어요.”
“상대하기 귀찮게 하는군.”
김영수가 손에 든 젓가락을 내려놓고 자리를 뜨려 할 때 신다정이 갑자기 물었다.
“김영수 씨, 도아 씨를 어디에 가둔 거예요?”
그 말에 김영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누가 가뒀다고 그래?”
신다정은 김영수 옆에 있는 마충재를 가리켰다.
“저 사람이요.”
김영수의 시선은 신다정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움직였다. 이내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있는 마충재를 보며 물었다.
“네가 가둔 거야?”
“대표님, 도아가 일부러든 아니든 간에 혐의는 있습니다. 벌을 준 게 아니라 그냥 가두어놓기만 했어요. 괜히 꿍꿍이 수작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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