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3장
윤비호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너와 배연화, 그리고 백소원 세 사람 모두 내 손안에 있어. 지태준, 배씨 가문, 그리고 김영수 모두 나를 건드릴 생각하지 마!”
윤비호의 우스꽝스러운 말에 신다정은 손에 들고 있던 전기충격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셋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궁금하네요.”
신다정은 말을 마친 뒤, 윤비호를 향해 걸어갔다.
그래도 얼마 전까지 윤씨 가문의 권력자였고 이 바닥에서 꽤 명성이 있는 윤비호였지만 신다정이 침착한 얼굴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에 순간 당황했다.
설마... 신다정이 남자인 자신을 때려눕힐 수 있다고?
“웁! 웁!”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치던 배연화는 하이힐로 윤비호의 발을 밟았다. 윤비호는 너무 아픈 나머지 저도 모르게 배연화를 놓았다.
배연화가 도망치려 하자 윤비호에게 다시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이를 본 신다정은 눈빛이 싸늘해졌다.
“윤비호 씨, 먼저 백소원을 이용해 배연화를 속이고 그다음 두 사람의 목숨으로 배연화를 압박해서 나를 속인 것이죠?”
윤비호의 눈빛은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그래서?”
신다정이 말했다.
“윤비호 씨도 어쨌든 임성의 군주인 사람인데 고작 여자를 납치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게 너무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비겁?”
윤비호가 냉담한 어조로 말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 비겁한 게 신경 쓰일 것 같아? 비겁은 개뿔! 신다정, 네가 일부러 함정을 파서 나를 해치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어. 그래서 나는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너의 그 모안 그룹이 나를 벼랑 끝에서 떨어뜨리려 하고 있어! 게다가 또 문 비서가 문유한 그 잡종 새끼를 시켜 윤씨 가문의 권력자 자리를 빼앗아 갔지! 내가 죽더라도 이 원수는 꼭 갚고 죽을 거야!”
신다정은 피식 웃었다.
“하긴, 여자를 납치하는 것이야말로 짐승이 할 짓이죠.”
“닥쳐! 신다정, 당장 지태준에게 전화해서 네 몸값을 내라고 해! 그리고 너희들도!”
윤비호는 들고 있던 총을 꺼내 백소원과 배연화에게 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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