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4화

곡의는 한참 머리를 굴린 후 이를 악물고 말했다. “마음대로 하시지요.” 말을 마친 후 눈을 감아버렸다. 심화영은 입꼬리를 올려 차갑게 웃었다. “마음대로 하라니? 참 뻔뻔하구나. 누가 보면 강제로 떠민 줄 알겠군. 분명 네가 바라던 일이 아니더냐. 나를 볼 때마다 그리 눈동자에서 불꽃이 일어나는데 무시하려 해도 무시할 수가 없더구나. 네가 갖고 싶다고 한마디만 한다면 내 바로 네 소원을 들어주지!” 심화영은 손을 뻗어 곡의의 뺨을 가볍게 쳤다. 찰싹 소리가 두어 번 울리자 곡의의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심지어 문밖에 있던 백세민조차 얼굴이 뜨거워지는 느낌에 바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가씨는 대체...' 곡의는 너무도 굴욕적이었지만 결국 이를 빠득 갈며 입을 열었다. “... 갖고 싶습니다.” “무엇을 갖고 싶다는 게냐?” 심화영은 웃고 있었지만 눈빛은 아주 차고 섬뜩했다. 서늘한 칼날이 목에 닿자 곡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삼황자의 침소에 들고 싶습니다...” “그래. 좋다.” 심화영은 손을 옮겨 곡의의 얇은 옷을 단번에 찢어버렸다. 그러고는 백세민을 향해 낮게 외쳤다. “세민아, 네게 맡긴다.” 곧이어 문이 열렸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자 곡의는 본능적으로 팔을 올려 가슴을 가렸다.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만 들어온 사람이 여인임을 보고는 멈췄다. 그러고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그런 모습을 본 백세민은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결국 창문을 가린 천을 뜯어 두 손을 감싼 뒤 곡의를 옆방으로 던져 넣었다. 백세민의 행동은 아주 빨랐다. 곡의가 있는 방은 삼황자가 자주 드나들던 방이었던지라 아주 은밀한 곳에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도 않았다. 방에서 나온 백세민은 심화영을 보며 입을 열었다. “이제 아가씨 차례입니다. 삼황자 전하가 방에 없는 것을 보아 아직 시기가 아닌 듯합니다.” 심화영은 눈을 가늘게 뜨며 백세민을 보았다. “넌 아래층에서 기다려라.” 백세민은 고개를 끄덕인 후 빠르게 자리를 옮겼다. 심화영은 미리 해독 환을 먹은 후 당당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