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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심화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삼황자 전하를 배신하는 일은 않겠죠.” 그렇게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심화영은 문을 나섰다. ‘묻고 싶었던 것을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큰 혼란만 느껴지네.’ 심화영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손 상서가 사이가 좋았던 심씨 가문과 전씨 가문을 모함하려 한 이유를. 오른쪽 눈꺼풀이 계속 떨려서 심화영은 더욱 불안해졌다. ‘이제 강훈 오라버니 쪽에서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하나 오라버니도 나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재능을 지녔으나 태어나기 전의 일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을 거야. 심혈을 기울여 많은 조사를 해봐야 알게 되겠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심화영은 심여진의 화장을 도운 후, 아랫것들에게 지시하여 심여진이 병으로 시골에서 요양 중이라는 소문을 퍼뜨리라고 했다. 마차가 경성을 떠나 청유 거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소문이 쫙 퍼진 뒤였다. 심화영의 곁에는 정수라는 호위무사가 있었는데 청아하고 준수해서 사람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나 청유 거리에 갈 때는 그를 대동하지 않았다. 약 실험에 관한 것을 백세민과 설현수 외에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되었기에. 특히 마음이 여린 심여진이 알게 되면 가슴 아파할 것이 불 보듯 뻔해서 일을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해 비밀로 하는 수밖에 없었다. 며칠 동안 계속된 뜨거운 날씨로 청유 거리의 돌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심화영이 설현수의 저택에 도착했을 때, 설현수와 만식은 약초를 말리고 있었다. 만식은 그녀를 보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가씨, 또 오셨네요.” 심화영은 만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설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부님,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들어오너라.” 심화영을 흘끗 쳐다본 뒤, 설현수는 약초 말리는 일을 만식에게 맡기고 방으로 들어갔다. 뒤따라 들어간 심화영이 문을 닫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아침 고 어르신이 후작 댁에 와서 말하기를 사부님이 민현욱의 일에 연루되어 황후마마의 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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