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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심화영은 순간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물었다. “오라버니,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전강훈은 창가를 스치듯 바라보다 슬며시 바짓가랑이를 내려 감추었다. 그러자 강구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고 복잡한 눈빛으로 심화영을 한번 바라보더니 말했다. “손 상서가 모든 걸 짊어지고 사죄하였는데 황제께서 크게 노하셔서 손 상서를 서른 대나 매를 맞게 하셨습니다. 다만 형을 집행한 이가...” 그의 표정을 본 심화영은 곧 깨달았다. “혹, 제 큰 오라버니십니까?” 강구는 입을 닫았지만 그것이 곧 대답이었다. 너무 놀란 심화영의 동공이 마구 흔들리는 그때, 전강훈이 입을 열었다. “황제께서 이번에 이리하신 것은 아마도 심씨 가문과 손씨 가문을 맞붙게 하려는 뜻일 게 분명하오. 본래 황제는 손씨 가문을 신임하셨으나 정비마마의 일로 마음이 흔들리신 것 같소. 그래서 우리와 똑같이 손씨 가문을 자극하여 그들이 무슨 속셈인지 드러내게 하려는 것이고.” 심화영이 고개를 숙여 그를 바라보니 전강훈은 근심이 가득 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살펴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화영 낭자, 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 반드시 영패를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오. 또한 백세민이 화영 낭자의 곁을 한 치도 떠나지 못하게 하고.” 심화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허리에 차고 있던 봉강검을 풀어 전강훈의 품에 와락 안겼다. “이것을 지니고 가세요. 아무쪼록 무사히 돌아오셔야 합니다.” 지금은 두 사람 모두 안전하지 않았다. “언제 떠나십니까? 제가 약을 지어 드리겠습니다. 만일을 위해 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심화영의 물음에 전강훈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내일 오후에 떠날 것 같소. 다만 봉강검은 남기고 가겠소. 나에게는 다른 패검이 있으니.” “그렇다면 제가 곧 약을 지으러 가겠습니다.” 심화영은 마음 한가득 아쉬움이 몰려왔으나 지체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불쑥 전강훈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더니 이마 한가운데에 입을 맞추고는 곧장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전강훈은 그녀의 뒷모습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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