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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소나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몸을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이비한테 갔사옵니다. 폐하,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갑자기 황제가 말했다. “하면 당장 불러오시오.” “...” 소나연은 순간 목이 멘 듯 말이 나오지 않았다. 심화영이 황제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그녀는 이 순간만큼은 바라지 않았다. 심화영이 소란을 피운다면 일이 커질 수도 있기에. 그러나 조덕배는 이미 심화영을 데리러 갔다. 황제는 식은땀을 흘리고 있던 소나연를 바라보며 물었다. “몸이 편치 않아 보이오.” 그러자 소나연은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예, 조금요. 아마 날씨가 더워서 그런 것 같사옵니다.” 착각인지는 몰라도 자신을 쳐다보는 황제의 눈빛에는 조롱이 담겨있는 듯한 느낌이 소나연은 들었다. 심화영이 사황자에게 침놓고 있을 때, 조덕배가 찾아왔다. “화영 아가씨는 계십니까? 폐하께서 뵙자고 하시니 속히 가시지요.” 이비가 밖으로 나오며 말했다. “지금 침을 놓고 있으니 조 내관은 잠시 기다리고 있거라. 아니면 안으로 들어오던가.” 심화영이 사황자에게 침놓고 있는 것을 보고 조덕배는 눈썹 아래로 복잡한 빛이 스쳤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침을 뽑은 심화영이 조덕배에게 물었다. “폐하께서는 어디 계십니까?” 그러자 조덕배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심화영을 쳐다보며 답했다. “봉서궁에 계십니다.” 그러자 심화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황후마마께서 돌아오신 모양이군요.” “...” 조덕배는 말문이 막혔다. 가던 도중 조덕배가 송로를 떠올리며 말을 꺼냈다. “봉서궁에서 있었던 일을 폐하께서는 알고 계시나 이를 황후마마와 대황자 전하는 모르지요. 노고 많으셨습니다, 아가씨.” 심화영은 피식 웃으며 금덩이를 그에게 쥐여주었다. “정보를 알려주어서 감사합니다, 조 내관.” 조덕배는 슬쩍 웃더니 또 물었다. “여진 아가씨는 어찌 되었습니까?” 이에 심화영은 차갑게 웃었다. ‘지난번 송로가 언니와 함께 갔다 했는데 이 늙은이는 아직도 미련을 못 버렸구나.’ 그래서 그녀는 일부러 슬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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