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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심진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필요한 게 있으면 나한테 다 말하거라.” “네.” 심화영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전생에 그녀는 오라버니와 사이가 틀어졌고 결국 심씨 가문은 풍비박산 났었지만 이번 생에는 오라버니와 함께 심씨 가문을 지켜낼 것이다. 이때 대부인이 밖으로 나왔으며 심화영은 얼른 다가가 인사했다. “어머니.” “유씨 부인과 조카딸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느냐?” 대부인은 두 사람이 싫은 나머지 이름조차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안색도 안 좋았다. 심화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삼황자나 손 상서를 찾아갔을 것으로 예상되오나 밖에서 밤을 보내지는 않을 겁니다.” 대부인은 크게 노하면서 문밖을 향해 소리쳤다. “여봐라, 가서 그 두 사람을 찾아오거라. 배은망덕한 것들, 내 오늘 그 두 사람의 가죽을 벗겨버릴 테다!” 심화영은 다급해 말렸다. “어머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오늘 삼황자와 손 상서가 왕부에서 손해를 봤으니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허나 적은 어두운 곳에 있고 저희는 밝은 곳에 있으니 경거망동해서는 안 될 겁니다. 지금 사람을 보내 데려오면 그들과 맞서 싸우겠다는 걸 밝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먼저 경계를 늦추도록 유씨 부인과 송연정을 그쪽에 보내고 다시 천천히 의논해 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 말에 대부인뿐만 아니라 심진성도 놀란 눈치였다. “오늘 왕부에서 일부러 삼황자 일당을 건드렸던 것이냐?” 조정의 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모습에 심진성은 많이 놀랐다. 게다가 그녀는 금방 관심을 가진 정도가 아니라 몇 년 동안 조정에 몸 담그고 정치 싸움을 겪어본 듯한 느낌이었다.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랐고 외모에 큰 변화가 없는 게 아니었으면 심진성은 지금 눈앞의 심화영이 다른 사람이라고 의심할 정도였다. 지금의 심화영은 그들보다 한 생을 더 겪었으니 당연히 전생처럼 다른 사람에게 놀아나는 어리숙한 소녀가 아닐 것이다. 그녀는 수없이 많은 비열한 인간성을 봐 오면서 성격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었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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