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화
그런데 2층 그 영감님은 한꺼번에 그의 수십 배를 쾌척했다!
윤시진은 너무 화가 나서 이성을 잃을 뻔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2층 귀빈이 이름을 잘못 적은 게 분명해! 꽃은 틀림없이 임지영에게 주는 걸 거야!”
한순간 이성을 잃은 윤시진은 2층으로 가서 상대방과 따지려고 했다. 그러나 계단 입구에 갔을 때 검은색 옷을 입은 도깨비 같은 경호원들이 두 줄로 쫙 나타났다.
눈치 빠른 주명욱이 얼른 달려가 윤시진을 막았다.
“미안합니다. 오해예요.”
그는 죽을힘을 다해 윤시진을 끌어오며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했다.
“미쳤어? 검은 옷 경호원들이 총을 착용한 걸 보지 못했어? 저들이 여기서 너한테 총알을 날리면 너희 집 어르신이 나설 수 있을 거로 생각해?”
한은찬은 묵묵히 고개를 들어 2층을 쳐다보았다. 한 남자가 빛을 등지고 서 있었는데 늠름한 실루엣임에도 지체 높은 자의 위압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상대방은 심지어 도발하듯 그를 향해 술잔을 들어 올리더니 술잔을 거꾸로 돌려 술을 전부 바닥에 쏟아버렸다.
극도로 무시하는 것이었다.
한은찬은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될 정도로 술잔을 힘껏 잡았지만, 상대방이 떠나가는 모습을 뻔히 보고 있는 수밖에 없었다.
무대 위의 사회자는 경멸하며 하찮게 여기던 태도를 바꿔 두 손에 월계관을 들고 알랑거리며 송해인에게 다가왔다.
“송해인 씨, 대단하신 분이 정말 사람을 감쪽같이 속이네요!”
그는 마이크를 막고 알랑거리며 말했다.
“송해인 씨, 사실 저는 처음부터 당신이 이길 줄 알았어요.”
송해인은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이런 사람을 너무 많이 봤기에 상대하기도 귀찮았다.
송해인이 말했다.
“이제 가도 돼요?”
“물론입니다. 이건 당신의 월계관입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갈 기회도 한 번 있습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송해인은 그가 건넨 장미와 보석이 가득 박힌 월계관을 밀어내며 차갑게 그의 말을 끊었다.
“저는 이 월계관이 필요 없어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주세요. 그리고 2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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