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화
지금쯤이면 두 아이가 수업이 끝나서 집으로 갈 시간이니 송해인은 집에 가려 했었지만, 돌아가는 길에 중 도중에 김순희의 전화를 받았다.
“네, 아주머니. 무슨 일이에요?”
“사모님, 방금 대표님께서 전화하셔서 저녁 준비 안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기사님에게 진희와 준서를 데리고 회사로 가라고 하셨대요. 나중에 직접 두 아이를 데리고 오신대요.”
김순희는 송해인이 두 아이와 정을 붙이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방법을 알려주었다.
“사모님, 제가 진희와 준서가 가장 좋아하는 망고 코코넛 주스와 과일샐러드를 만들어서 방금 회사로 보냈으니까, 사모님이 직접 두 아이에게 가져다주세요.”
송해인은 김순희의 배려에 고마웠다.
“네, 알겠어요. 고마워요.”
그녀는 전화를 끊고 기사에게 회사로 가자고 말했다.
건물 아래에 도착하자마자, 마침 김순희 보낸 디저트를 가져온 기사를 만났다. 그녀는 디저트를 받고 고맙다고 한 뒤에 그대로 한은찬의 사무실로 향했다.
한은찬은 송해인한테 나쁜 남편이었지만, 두 아이에게는 좋은 아빠였다.
그의 사무실에는 아늑하게 꾸민 작은 방이 있었고 각종 장난감까지 준비되어 있었는데 바로 준서와 진희를 위해 마련한 방이었다.
송해인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았다.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다녀서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고 예쁘게 꾸몄다는 말과 거리가 멀었다.
그녀는 진희가 예쁜 걸 좋아하고 주변 사람도 예쁘게 꾸미는 걸 좋아한다는 일이 생각났다. 지금 이런 꼴로 들어가면 또 딸에게 쓴소리를 들을 게 뻔했다.
하여, 송해인은 잠시 생각해보고 디저트를 한은찬 사무실 근처 탕비실의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그녀가 탕비실에서 나오자 한은찬의 사무실에서 울리는 진희의 웃음소리를 들었다.
진희는 송해인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녀의 친딸이니 웃음소리를 듣자 엄마인 송해인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녀는 몸을 돌려 연구개발부로 향했고 외모를 정리하고 두 아이를 만나려 했다.
얘기해보니 웃기는 일이지만, 연구개발부에서는 원래 탕비실 있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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