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화
“거짓말 아니에요. 제 말은 다 사실이에요.”
진희는 도움을 바라듯 고개를 돌려 준서를 바라보았다.
“오빠도 그렇게 생각하지? 오빠, 말 좀 해봐.”
송해인이 서 있는 이 각도에서는 준서가 보이지 않았지만, 잠시 후, 준서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래, 네 말이면 다 맞아.”
준서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으면 말투는 분명 가볍고 웃음기가 섞여 있었다.
“..”
문을 열려던 송해인의 손은 그대로 공중에 멈춰 있다가 결국 내려갔다.
그녀가 지금 들어가도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디저트가 그녀가 가져온 것이라고 말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게 뻔했다.
송해인은 연구개발부로 돌아가 화장하지 않고 바로 디저트를 들고 들어갔다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희는 그녀를 싫어했을 거고 한은찬은 아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러다 임지영이 나타나는 즉시 진희의 눈에서 빛이 반짝이며 기쁨에 들떠 그녀의 품에 안겼을 것이다.
송해인은 마음의 쓰라림을 꾹 참으며 조용히 떠났다.
사무실 안에서, 준서는 한은찬이 여러 번 휴대폰을 확인하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빠, 누구 전화 기다려요??”
진희를 안고 만화책을 보고 있던 임지영은 그 말을 듣고 슬그머니 한은찬을 쳐다보았다.
“아니야.”
한은찬은 다 맞춘 큐브를 내려놓고 휴대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아빠는 잠깐 나갔다 올 테니까, 지영 이모랑 같이 여기서 기다려.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고.”
그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임지영의 시선은 슬그머니 한은찬을 따라갔고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았다.
그가 간 곳은 연구개발부 방향이었다.
한은찬은 연구개발부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닫혔고 잘생겼지만, 다소 어두운 그의 얼굴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는 오늘 점심에 그 공지를 하면 송해인은 그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오후에는 분명 제 발로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다.
비록 잠시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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