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화
그녀는 송해인을 끌고 화장실 안으로 향했고 송해인은 환자 상태가 걱정되어 가지고 있던 침을 미리 꺼내려 했다.
그러나 침 가방을 꺼내는 순간, 당황한 얼굴로 송해인을 잡고 있던 여자가 눈빛이 갑자기 사납게 돌변하더니 그녀를 칸 안으로 밀어 넣는 동시에 가방까지 빼앗았다.
그리고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밖에 있던 여자가 화장실 문을 닫았고 밖에서 잠가 버렸다.
이 모든 게 불과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송해인은 재빨리 진정하고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옆 칸에서 걸레를 씻는 더러운 물이 그녀 머리 위에 쏟아졌다.
송해인은 온몸이 흠뻑 젖었지만, 고개를 쳐들어 다시 내려가고 있는 손의 손목에 반짝이는 다이아 팔찌가 걸려 있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임지영은 세면대 앞으로 걸어가 가방에서 돈뭉치를 꺼내 간절한 두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에게 건넸다. 그리고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그 여자의 물건은 될수록 멀리 갖고 가서 버려요.”
“네.”
여자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돈을 받자마자 즉시 밖으로 도망쳤다.
임지영은 유유히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보충한 후,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문에 앞에 “공사 중”이라고 쓴 안내판을 세웠다.
그리고 태연자약하게 프런트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전 스카이 그룹 연구 개발부 팀장인데요 9시에 배 대표님과 미팅을 예약했어요.”
“그쪽도 연구 개발부 직원이라고요?”
프런트 직원은 그녀를 힐끔 쳐다보고 나서 조금 전에 송해인이 앉아 있던 곳을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비록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 됐지만, 여전히 대표님의 비서 함영민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했다.
그리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프런트 직원은 수화기를 잡은 채로 임지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죄송하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임지영은 자신감이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스카이 그룹 연구 개발부 2팀 팀장, 임지영입니다.”
비서실.
“임지영?”
함영민은 그 이름을 듣고 눈썹을 찌푸렸지만, 일단 회의실로 안내하라고 프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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