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화
서찬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사진을 대충 확인하고 말했다.
“해인 씨가 안 좋은 일을 당해서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요즘 같은 세상에 바람, 특히 돈 많은 남자가 바람 피우는 건 아주 흔한 일입니다. 이것만으로 아이들의 양육권을 빼앗겠다는 건 너무...”
서찬우는 최대한 부드러운 단어를 찾았다.
“순진한 생각입니다.”
송해인이 말했다.
“그래서 변호사님을 찾아온 거예요.”
서찬우는 손가락으로 펜을 돌리며 독수리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송해인을 빤히 쳐다보았고 머리는 재빨리 계산하고 있었다.
“제 이름을 이용해 한은찬 씨에게 압박을 줘서 법정에 서도 질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려는 거죠?”
“네.”
송해인은 당당하게 인정했다.
서찬우는 이 바닥에 오래 있었고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그녀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몇 년 전 서찬우가 국제 인수 합병 소송을 맡았을 때 스카이 그룹 법무팀과 맞붙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소송이 스카이 그룹 법무팀이 얼마 안 되는 패소 기록 중 하나였다.
그녀는 한은찬도 서찬우의 실력을 잘 알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외에 다른 협상 카드도 갖고 있었다.
다만 지금 잠시 서찬우에게 말할 필요가 없을 뿐이었다.
“서 변호사님이 이혼 소송 전문으로 전향한 이후로 큰 사건을 맡아본 적이 없다는 거 알아요. 만약 제 의뢰를 받아 아무 배경도 없는 신데렐라를 도와 한은찬을 이기는 기적을 이뤄 낸다면 이혼 변호사 업계에서 스타가 되기에 충분하겠죠.”
송해인은 조심스럽게 설득했다.
서찬우는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눈앞의 여자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분명 예쁜 얼굴을 가졌으면서 화장도 하지 않고 소박한 옷차림에 전혀 긴장하지 않은 채로 그의 앞에 앉아 있으려면 내면도 든든해야 했다.
그는 갑자기 송해인이 눈에 보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도 들었다.
서찬우는 몰래 휴대폰을 들어 확인했고 바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냈다.
배씨 가문의 그분께서 보낸 문자.
서찬우는 화면을 끄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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