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화
“이혼... 은찬이와 이혼한다고?”
주명욱은 하마터면 자기 혀를 씹을 뻔했다.
“형수, 농담하지 마.”
‘껌딱지 같은 송해인이 은찬이와 이혼한다고? 이건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지.’
“너랑 농담할 생각 없어. 앞으로 형수라고도 부르지 마. 좋기는 다시는 연락하지 마.”
송해인은 한은찬 주변에 있는 어중이떠중이들을 하나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주명욱이 어떤 반응인지 신경 쓰지도 않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주명욱은 제자리에 돌처럼 굳어져서는 한참 동안 충격에 빠져 있고서야 이 소식을 소화했다.
“아직도 전화 못 했어?”
윤시진이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고 걸어오면서 물었다.
“송해인이 언제 도착한대? 해장탕 좀 가져오라고 해. 은찬이가 방금 토했어.”
주명욱은 천천히 돌아서며 말했다.
“송해인은 안 올 거야.”
“뭐라고?”
윤시진이 알아듣지 못하자 주명욱은 침을 삼키며 말했다.
“송해인이 은찬이랑 이혼 수속을 밟고 있대.”
이번에는 윤시진도 똑똑히 들었으나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한은찬이 드디어 송해인을 차버릴 결심을 했네.’
윤시진이 가벼운 말투로 말했다.
“그들은 언젠가는 이혼했을 거야. 송해인 따위가 어떻게 은찬이랑 어울릴 수가 있겠어? 이제는 화서 제약과 합작하는 일마저 임지영이 따냈으니, 송해인은 아무 가치도 없는 거지. 그러니 당연히 한씨 가문에서 쫓겨나는 거야.”
주명욱은 할 말이 없었다.
‘그런가?’
주명욱이 뒤를 돌아보니 한은찬이 절반 비어버린 술병을 들고 비틀거리며 나오고 있었다.
오는 도중에 민소매에 핫팬츠를 입은 섹시한 여자가 한은찬에게 들러붙으며 한은찬의 목을 끌어안고 뭔가 말하고 있었다. 술에 취한 한은찬은 흐릿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거칠게 밀어냈다.
“꺼져!”
“싫으면 말던가. 미친놈!”
섹시한 여자는 아팠는지 퉁명스럽게 욕설을 퍼부었다.
완전히 취해 버린 한은찬이 술 냄새를 풍기며 말했다.
“송해인은 어디 있어? 30분 안에 나타나지 않으면 알아서 하라고 해.”
주명욱은 그 장면을 보고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무기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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