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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사모님?” 갑자기 누군가 송해인의 어깨를 툭툭 쳤다. 송해인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사정을 알지 못했던 중개업자는 창백해진 얼굴에 눈언저리가 빨개진 송해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미안해요. 몸이 불편해서 오늘은 이만 가볼게요.” 송해인은 가까스로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며 말했다. 이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중개업자도 뭐라고 하기 어려웠다. 어차피 다음 고객과 약속도 잡았기 때문에 중개업자는 가는 길에 송해인을 주차장까지 데려다주었다. 송해인은 제자리에 서서 중개업자의 차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서야 자기 차로 돌아갔다. 그리고 핸들에 이마를 대고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해인아, 아빠를 미워하지 마... 25살이 되기 전에는 아빠를 찾아가지 않는다고 약속해...” 이 말은 어머니인 송장희가 임종 때 남긴 유언이었다. 그 바보 같은 여자는 죽을 때까지도 아버지 임서한이 사랑의 징표로 선물한 골동품 반지를 붙잡고 있었다. 송장희는 그 반지를 목걸이에 끼워 목에 걸고 다니면서 무덤까지 가져갔다. 송해인은 어머니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다. 송장희는 송해인이 복수심에 지배된 인생을 살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25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충분히 성숙해진 다음에 선택하기를 바랐다. 지금 송해인은 이미 27살이었다. 그럼에도 다시 손선미를 보니 여전히 뼈에 사무칠 정도로 미웠다. 송해인은 천천히 고개를 들고 어두운 눈빛을 내비치며 현재 장악한 단서들을 되짚어 보았다. ‘보아하니 대학 3학년과 4학년 그 2년 동안 한은찬이 나를 어르고 달래서 약을 달이라고 한 건 임지영을 구하기 위해서였구나! 허!’ 송해인은 차갑게 웃었다. 오늘 골든 리버 베이 79번지 별장에 다른 여자가 나타났다면 송해인은 기껏해야 한은찬을 방탕한 쓰레기라고 생각하며 증거로 쓸 사진이나 몇 장 더 찍으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 살고 있는 여자가 임지영인 걸 보고 송해인은 한은찬이 쓰레기 짓도 제대로 못 하는 단순한 멍청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임지영에게 오랜 시간 개처럼 놀아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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